"존중은 축구선수로서 항상 기분 좋은 일" '적'으로 돌아온 일류첸코, 빅버드의 우렁찬 환대 받은 소감 [케터뷰]

김진혁 기자 2026. 10. 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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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돌아온 일류첸코는 단체 인사가 끝난 뒤 수원삼성 응원석 가까이 다가가 다시 한번 90도 인사했다.

수원 팬들은 적으로 돌아온 일류첸코에게 대단한 환대를 보냈다. 단체 인사가 끝난 뒤 일류첸코는 수원 출신 이종성과 함께 응원석 가까이 이동했다.

일류첸코는 "물론 수원 팬들이 환대해 주셔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팬들이 저를 그리워하실 것도 같았다. 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상대 팬들이 더욱더 존중해 주는 건 축구선수로서 항상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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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화성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적으로 돌아온 일류첸코는 단체 인사가 끝난 뒤 수원삼성 응원석 가까이 다가가 다시 한번 90도 인사했다. 수원 팬들은 우렁찬 "일류첸코!" 콜로 환대했다.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화성FC에 3-2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8승 5무 4패(승점 59)로 선두, 화성은 12승 8무 8패(승점 44)로 5위다. 

일류첸코가 3개월 만에 '빅버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유니폼은 주황색이었다. 지난 시즌 수원 첫 합류한 베테랑 외국인 일류첸코는 팀의 주포로서 득점력을 책임졌다. 2025시즌 35경기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사령탑이 이정효 감독으로 바뀐 뒤에도 전반기 경쟁을 함께했지만, 팀 색깔에 더 잘 맞는 외국인 영입을 결정하면서 일류첸코는 지난 7월 수원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다음 행선지는 같은 K리그2 경쟁팀 화성이었다. 일류첸코는 젊은 선수 위주의 화성에 경험을 불어넣었다. 화성 합류 후 10경기 2골 1도움을 넣고 있다. 빠른 역습이 주 무기인 차두리 감독의 화성에서 일류첸코는 능숙한 포스트 플레이로 새로운 공격 옵션을 더해줬다. 특히 일류첸코 합류 후 화성 전방의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졌다. 

친정팀 수원 원정에 동행한 일류첸코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차 감독은 후반전 공격 옵션 변화 시 일류첸코와 페트로프 투입을 예고했다. 일류첸코는 후반 29분 화성이 2골 추격을 완성한 시점에 교체 투입됐다. 일류첸코는 막판 화성의 공세를 이끌었지만, 끝내 필요한 '1골'이 터지지 않으며 고배를 마셨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일류첸코는 "실망스럽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많이 깨어 있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후반전에 그래도 두 골을 따라잡고 세 번째 골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부분이 아쉽다"라며 "감독님이 들어가기 전 무조건 찬스가 올 거고 왔을 때 잘 마무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다. 투입 전 1-3이었는데 제가 들어가자마자 2-3이 됐다. 말씀하신 대로 기회는 계속 왔었고 마지막에 세 번째 기회가 왔었는데 그걸 마무리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수원 팬들은 적으로 돌아온 일류첸코에게 대단한 환대를 보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단이 각 팀 서포터즈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날 경기 중 화성의 거친 파울이 몇 차례 나온 탓에 수원 응원석에서는 야유와 박수가 섞여져 나왔다. 단체 인사가 끝난 뒤 일류첸코는 수원 출신 이종성과 함께 응원석 가까이 이동했다. 수원 관중들은 야유를 멈추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사를 끝낸 뒤 일류첸코가 돌아가자, 수원 서포터즈들은 우렁찬 "일류첸코!" 콜로 화답했다. 소리를 듣고 돌아선 일류첸코는 다시 한번 감사의 표시를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일류첸코는 "물론 수원 팬들이 환대해 주셔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팬들이 저를 그리워하실 것도 같았다. 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상대 팬들이 더욱더 존중해 주는 건 축구선수로서 항상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일류첸코(화성FC). 서형권 기자

하지만 다시 경기로 돌아와 "반대편에 있는 건 전반기에 수원에 있었기 때문에 전반전이 많이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후반전 흐름을 더 빨리 찾아서 두 골을 따라잡은 건 잘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수원FC와 수원 상대로 2연전을 모두 졌다. 무너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앞으로 다가올 4경기는 무조건 승점을 따서 이겨야 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경기 종료 후 차 감독은 선수들의 '용기'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베테랑으로서 일류첸코는  "다음 주부터는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더 띄울 것이다. 당연히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하는 게 베테랑들이 해야 할 일이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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