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파이널A 실패에도 '차세대 센터백' 건졌다! '포항전 공중볼 100%' 김지훈, 유병훈의 믿음 증명하다

김진혁 기자 2026. 10. 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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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김지훈은 조상혁, 조르지, 트란지스카 등 건장한 체격의 포항 공격수들과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포항전 종료 후에도 김지훈의 독보적인 '파워'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안양이 차기 시즌을 준비할 여유가 생긴 상황에서 남은 경기 김지훈의 출전 시간이 대폭 증가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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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FC안양이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확실한 수확을 건졌다. 김지훈이 차세대 센터백으로서 가능성을 몸소 입증했다.

지난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를 치른 안양이 포항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안양은 승점 42점을 확보했는데 남은 정규 라운드 1경기로 6위 제주SK(승점 46)와 격차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일찌감치 강등 가능성에서도 벗어난 안양은 파이널라운드 포함 남은 6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다질 계획이다. 

포항전은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이날 안양은 전체 슛 15회를 시도하며 포항 3회를 압도했다. 하지만 유효슛은 고작 2회에 그쳤다. 공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박스 안팎에서 양질의 패스를 찔러넣었지만,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전으로 침투하는 숫자가 부족했다. 최근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모였던 엘쿠라노도 가정사로 인해 최선의 플레이가 나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투입된 김운, 채현우, 김강 등 국내파 공격진도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쉬운 무득점 무승부를 떠안게 됐다. 

하지만 역으로 포항 슛을 단 2회로 틀어막은 수비력은 인상 깊었다. 돌아온 권경원을 중심으로 김재현, 김지훈, 강지훈 등 젊은 수비수들이 조합을 맞췄다. 특히 눈에 띈건 오른발 센터백 김지훈의 활약이다. 이날 김지훈은 조상혁, 조르지, 트란지스카 등 건장한 체격의 포항 공격수들과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대부분 승부에서 승리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김지훈의 활약상은 지표로도 증명됐다. '비프로 매치 데이 리포트'에 따르면 이날 김지훈은 경기 평점 7.9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세부 지표도 대단했다. 포항 공격진과 몸싸움을 벌인 경합 지표는 100% 가깝게 김지훈의 승리로 기록됐다. 그라운드 경합은 5회 중 4회를 승리했다. 조르지 상대로 두 차례 붙어 모두 이겼고 트란지스카와는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받으며 각축전을 벌였다. 

공중볼 경합은 100%였다. 무려 9차례 시도해 모두 제압했다. 트란지스카 4회, 조르지 2회, 주닝요 2회, 조상혁 1회 격파했다. 체구가 작은 주닝요를 차치하고 190cm 안팎에 포항 골잡이들을 전부 공중 제압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 밖에도 클리어 12회, 차단 5회, 획득 11회, 블락 2회 등 전체적인 수비 지표가 훌륭했다.

김지훈(FC안양, 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지훈은 2025시즌 입단한 2004년생 젊은 센터백이다. 대학 시절 아주대학교 핵심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188cm 90kg으로 이미 완성된 피지컬을 지녔고 주력과 전진성도 나쁘지 않아 육각형 수비수로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다. 첫 시즌 리그와 코리아컵 합쳐 8경기 출전했다. 올 시즌에도 8경기 출전으로 예년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지 않지만, 출전할 때마다 좋은 인상을 남기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병훈 감독의 기대가 크다. 지난겨울 동계 훈련을 기점으로 '벌크업'에 성공한 김지훈은 웬만한 K리그 공격수들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체격을 갖췄다. 유 감독 역시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경합 능력에 주목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아온 공에 덤벼들 때 김지훈이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다는 점을 최고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포항전 종료 후에도 김지훈의 독보적인 '파워'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안양이 차기 시즌을 준비할 여유가 생긴 상황에서 남은 경기 김지훈의 출전 시간이 대폭 증가할 공산이 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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