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벽 높았다… 3년 만에 정상 탈환

허경구 2026. 10. 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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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GS칼텍스는 올 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GS칼텍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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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스포츠]
도로공사 꺾고 컵대회 우승
통산 7회 ‘역대 최다 기록’ 경신
‘30득점’ 맹활약 실바 MVP 영예
GS칼텍스의 지젤 실바가 18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은 뒤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GS칼텍스는 올 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18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2(25-23, 26-28, 18-25, 25-22, 15-5)로 꺾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통산 7번째 컵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며 역대 여자 프로배구 컵대회 최다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는 2025-2026시즌 V리그 챔프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한 GS칼텍스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진출했고, 도로공사에 3전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세트 초반 4-10까지 밀리던 GS칼텍스는 에이스 지젤 실바와 권민지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23-23 상황에서 타나차 쑥솟의 오픈 공격과 실바의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21-23으로 밀리던 도로공사는 24-24 듀스까지 끌고 갔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3세트까지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뒷심은 강했다. 실바와 타나차, 권민지를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도로공사의 범실이 쏟아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GS칼텍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30득점을 올린 GS칼텍스의 실바가 선정됐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에 이어 컵대회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한 모마는 준우승팀 수훈선수(MIP)로 뽑혔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첫 경기를 패하고 시작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비시즌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준비해 온 훈련 성과가 결과로 나타났다”며 “이번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V리그 정규시즌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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