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안일하고 부족했다”…‘룰러’ 박재혁이 작년 월즈에서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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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룰러' 박재혁이 지난해 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밑거름 삼아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에선 더 나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재혁은 "스스로 '나는 안일하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작년 월즈를 치르면서 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걸 알았고, 안일했다고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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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룰러’ 박재혁이 지난해 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밑거름 삼아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에선 더 나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젠지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2026 월즈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 앨런으로 출국한다. 올해 월즈는 지난 16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작과 함께 개막했다. 젠지를 포함한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4개 팀은 이날 나란히 출국, 오는 24일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항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박재혁은 차분했다. 그는 “당장은 편안한 느낌이다. 전보다 팀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보다 팀원들끼리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게임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월즈까지 그 방향을 유지한다면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준결승전에서 KT 롤스터에 충격적인 1대 3 패배를 당한 뒤 스스로 안일함과 관성적인 태도가 있진 않았는지를 점검하고 반성했다고도 했다. 박재혁은 “스스로 ‘나는 안일하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작년 월즈를 치르면서 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걸 알았고, 안일했다고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상대방을 철저히 분석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사전 메타 분석은 약 보름 동안의 스크림을 통해 진행했다. 바텀의 루시안·밀리오나 유나라·룰루의 티어 하락이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지만, 박재혁은 두 조합의 너프만으로는 게임 양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몇몇 바텀 챔피언의 딜이 약해지긴 했지만 전반적인 게임 운영 방식은 비슷한 것 같다. 특히 바텀 라인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혁이 바텀 라인전의 중요도를 높게 보는 건 바텀이 정글러의 성장을 도울 수 있어서다. 그는 “갈라진 하늘이 너프된 뒤로 물리 관통력 위주의 챔피언들이 나오고 있다. 정글러 영향력이 강해졌다”며 “바텀 라인전을 이기면 할 수 있는 게 많은 게임이다. 요즘엔 바텀의 힘을 이용해서 정글러를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팀 리퀴드와 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의 월즈 우승을 함께 이뤘던 전 동료 ‘코어장전’ 조용인과의 재회를 바라고 있어서다. 우선 두 팀 모두 지역 1시드 팀이어서 첫 대결에선 대결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는 “오랜만에 용인이 형과 대회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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