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 “미국의 아픈 기억, 전부 씻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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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LoL 월드 챔피언십의 개최지는 미국이다.
최우제의 소속팀 한화생명e스포츠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2026 월즈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한다.
최우제는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못 만나서 아쉬웠던 선수다. 이번에 LPL 우승 탑라이너로 오는데, 재밌는 경기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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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LoL 월드 챔피언십의 개최지는 미국이다. 2022년 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제우스’ 최우제의 첫 월즈, 눈물로 마무리했던 그 월즈. 그때의 아픔을 성장 동력 삼아 4년 동안 ‘역대 최고의 탑’으로 거듭난 그는 이제 미국을 아픈 기억이 남은 땅이 아닌 우승을 이룬 땅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최우제의 소속팀 한화생명e스포츠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2026 월즈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한다. 올해 월즈는 지난 16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작과 함께 개막했다. T1을 포함한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들은 오는 24일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월즈 여정을 시작한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만난 최우제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이미 플레이-인으로 월즈가 시작했는데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이제 우리도 곧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재밌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는 컨디션이 아주 좋다. 시차 적응을 잘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소집돼 이달 초까지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쉴 틈 없이 다시 월즈를 준비하고 나선다. 최우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해제 후에 잠시 휴식 시간이 있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오히려 LCK는 26.16패치로 끝났고, 아시안게임은 26.18패치, 월즈는 26.20패치다. 패치를 많이 건너뛰지 않고 계속 게임을 해 감각 유지 측면에선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제는 이번 월즈 패치 버전에서 미드와 바텀의 변화가 탑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에 주목했다. 최우제는 “탑라인은 다른 라인 패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재는 다른 라인의 메타 변화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따”면서 “특히 미드라이너 챔피언들이 전반적으로 너프를 당했다. 거기서 어떤 변화가 파생될지를 잘 생각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우제는 결승에서 ‘언더도그’ DRX에 역전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2022년 월즈에서 많은 걸 배웠다. 그때의 배움은 그가 ‘역체탑’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됐다. 그는 “미국 월즈는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내 커리어 첫 월즈이기도 했고, 결국 상처로 남은 대회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엔 즐거운 기억을 많이 쌓아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만남을 기대하는 선수 역시 공교롭게도 2022년 월즈에서 맞붙었던 상대, ‘브리드’ 천천이다. 최우제는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못 만나서 아쉬웠던 선수다. 이번에 LPL 우승 탑라이너로 오는데, 재밌는 경기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브리드’는 현재 애니원스 레전드(AL) 소속이다.
도대체 월즈는 무엇이 다를까. 2022년부터 월즈에 개근 중인 그도 아직 정답을 모른다. 최우제는 “사실 아직 나도 월즈만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면서도 “아무래도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대회다. 경직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와 팀의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우제는 지금 자신의 기량에 대한 확신이 있다. 최우제는 “많은 분께서 한화생명의 월즈를 기대하고 계시다. 그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시피 하다. 재밌게 즐기고 오겠다. 결과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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