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검토…호르무즈 근처 ‘오만만’ 인근까지

정우진 2026. 10. 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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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올 연말 임무가 끝나는 청해부대의 파견을 연장하면서 작전 범위를 오만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대(對) 해적 작전을 수행하며 선박 안전호송과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해외파병 부대다.

다만 국방부는 청해부대의 작전범위 확대 및 전력 강화 검토가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대해적 작전 등 기존 청해부대의 임무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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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해적활동 급증 등 안전상황 악화 고려”
강신철, ‘우회 파병’ 우려에 “청해부대 임무 다양하게 검토 중…동의안 곧 제출”
청해부대 49진 환송식 장면. 연합뉴스

국방부가 올 연말 임무가 끝나는 청해부대의 파견을 연장하면서 작전 범위를 오만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초계기 등 전력도 보강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15일 “최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해적 활동이 예년 대비 급증하는 등 해당 지역의 안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청해부대 파견 동의안의 연장 동의안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대(對) 해적 작전을 수행하며 선박 안전호송과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해외파병 부대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군함 파병’을 요청했을 때부터 파병 부대가 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오만만은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진 해역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면 오만만으로 이어지고, 오만만에서 더 나아가면 아라비아해로 연결된다.

지난해 의결된 파병 동의안엔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 지시되는 해역 포함’이라는 조항이 있어 상황에 따라 작전 범위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국방부는 청해부대의 작전범위 확대 및 전력 강화 검토가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대해적 작전 등 기존 청해부대의 임무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청해부대 전력은 4400t급 구축함(DDH-Ⅱ) 1척과 해상작전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이내, 320여명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는 공중 감시 정찰 연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쟁 개입 파병은 없다”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청해부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실제로 청해부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과한 한국 유조선에 대해 원거리에서 여러 차례 호송 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같은 청해부대의 역할 강화가 ‘우회 파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청해부대의 임무, 파견 연장에 대한 부분들은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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