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유전 위험 있어도… ‘이것’ 했더니, 인지기능 보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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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등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가 알츠하이머병 유전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한세황 박사는 "아직까지 APOE ε4 유전자 변이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데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나 생활습관 개선법이 거의 없다"며 "비용이 들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타인을 돕는 행위가 인지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발견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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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E ε4 유전자 변이는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축적뿐 아니라 혈관 기능 장애, 혈뇌 장벽 손상, 신경 염증 증가,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 조절 장애 등 광범위한 생물학적 취약성을 일으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연구팀이 성인 1만7972명을 대상으로 친사회적 도움 행동이 인지기능 저하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APOE ε4 유전자 변이 보유자로 구성됐다.
그 결과, 친사회적 도움 행동에 참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렸다. 인지기능 보호 효과는 비교적 돕는 활동이 적을 때(주당 약 4시간 이하)도 나타났으며 친사회적 활동을 중단하면 다시 APOE ε4 관련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높아졌다.
조직을 통한 공식적인 자원봉사와 친구, 이웃, 타인 등에게 도움을 주는 비공식적인 도움을 포함한 모든 친사회적 행위가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춘다는 분석이다. 친사회적 도움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 조절 건강 개선 및 코르티솔 반응성 감소, 염증, 면역 기능 조절 생리학과 관련된 유전자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즉, APOE ε4 유전자 변이가 스트레스, 혈관, 염증 경로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하는 반면, 친사회적 도움은 이러한 생물학적 경로를 반대 방향으로 활성화시켜 이를 완화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한세황 박사는 “아직까지 APOE ε4 유전자 변이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데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나 생활습관 개선법이 거의 없다”며 “비용이 들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타인을 돕는 행위가 인지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발견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Alzheimer’s&Dementi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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