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살던 고양이, 집에서만 지내면 스트레스 받을까? [멍멍냥냥]

이해림 기자 2026. 10.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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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보통 산책하지 않고 실내에서만 지낸다. 그러나 야외에서 살던 고양이를 입양해 실내에서 기르는 보호자들은 흔히 이런 고민을 한다.

이들의 반려묘는 모두 야외에서 실내로 거주 공간이 한 차례 전환됐으며, 보호자들은 이런 변화가 궁극적으로는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이득이 더 컸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고양이를 실내에서 기르기 시작할 때 고양이가 행복할지, 행동 문제를 보이지는 않을지 걱정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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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거주 시작 ​초반에는 고양이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보호자와 고양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양이는 보통 산책하지 않고 실내에서만 지낸다. 그러나 야외에서 살던 고양이를 입양해 실내에서 기르는 보호자들은 흔히 이런 고민을 한다. ‘갑갑하지 않을까?’

다행히도 고양이 복지에 관한 최신 논문에 따르면 이는 기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와 뉴질랜드 연구팀은 87명의 고양이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이들의 반려묘는 모두 야외에서 실내로 거주 공간이 한 차례 전환됐으며, 보호자들은 이런 변화가 궁극적으로는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이득이 더 컸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고양이를 실내에서 기르기 시작할 때 고양이가 행복할지, 행동 문제를 보이지는 않을지 걱정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3분의 2 이상이 거주 공간을 옮기는 것이 생각보다는 쉬웠다고도 했다.

보호자들이 고양이를 실내에서 기르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동기는 고양이의 안전이었다. 교통사고, 다른 동물의 공격, 질병·기생충·독성 물질에의 노출 등이 대표적인 안전 문제다. 고양이가 새 같은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고양이를 실내에서 기르기 시작하고서는 보호자들도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함께 더 밀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유대감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야외에서 실내로 거주 공간을 전환한 고양이 약 절반은 수주 이내에 바뀐 생활 환경에 적응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양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적응도 빠른 경향이 있었다.

물론 적응 기간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존재했다. 고양이는 울음소리를 더 많이 내고, 문과 창문을 긁고, 두려워하는 등의 모습을 흔히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자들은 고양이에게 감각 자극을 다양하게 줄 수 있는 실내 환경을 마련하고, 고양이용 화장실을 관리하며, 반려묘가 살찌는 것을 막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고양이가 실내로 이사 오며 식비, 화장실 관리비, 고양이용 실내 시설 구매비 등 각종 지출이 단기적으로는 증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동물 병원비가 감소하며 비용 부담이 상쇄됐다. 이는 고양이가 실내에서 살면서 각종 부상과 질병 발생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논문 저자인 호주 애들레이드대 수의과대학 수잔 헤이즐 부교수는 “고양이들이 실내에 적응할 때 보이는 이상 행동들은 일시적이다”라며 “고양이가 오르거나 발톱을 긁을 수 있는 구조물을 마련하고 집안에서도 잘 놀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내 적응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응용 동물 행동 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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