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과방위 국감서 '질의시간' 충돌…"국감 사유화" "징글징글"(종합)

전영주 2026. 10. 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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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시간 배분 협상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질의시간) 협의 와중에 (여당 간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시간을 5·3·2분(주질의·보충질의·추가질의)에서 7·5·3분으로 늘리려면 '김장겸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한 의원의) KBS 외압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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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서 여야 질의시간 놓고 공방
野 김장겸 "보좌진이 'KBS 외압' 사과 요구"
與 한준호 "합의 깨려면 허위사실 사과부터"

여야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시간 배분 협상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질의시간) 협의 와중에 (여당 간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시간을 5·3·2분(주질의·보충질의·추가질의)에서 7·5·3분으로 늘리려면 '김장겸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한 의원의) KBS 외압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참 징글징글하다"면서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5·3·2분은 양당 간사 간 합의 사안이고, 이를 깨기 위해서는 그만한 조건과 우리 의원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적어도 상대 간사에 대한 허위사실로 공격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해야 협상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 간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는 보좌진 발언은 매우 유감"이라며 "의원들의 질의를 시간을 갖고 방송법 위반 사건과 연루해 본인의 행위에 대한 면탈이 될 수 있는 해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한 것은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질의시간을 7·5·3분으로 확정하며 "한 의원 보좌진이 직접 김 의원이나 보좌진한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여야 간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내용"이라며 "협상 과정의 얘기가 밖으로 나온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후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이 국정감사 질의 시간을 볼모로 자신에 대한 KBS 보도 외압 의혹을 제기한 저의 사과를 요구했다"며 "국정감사 질의시간은 한 의원의 사유물도, 개인적 이해관계 관철을 위한 협상카드도 아니"라고 재차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질의시간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5:3:2 안을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며 "자신들이 제안한 안을 받아들였더니 이제 와서 왜 5:3:2로 하느냐고 따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면책특권을 이용해 본인이 제기한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고 방송법 위반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왜 본인 명의가 아니라 국민의힘 명의로 고발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에 책임질 자신이 있다면 본인 이름으로 고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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