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130만닉스 깨졌다…코스피·코스닥 장중 6% 급락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15일 국내 주식시장이 7% 폭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7.26%) 내린 5572.8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54.96포인트(6.67%) 내린 768.92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급락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42초를 기해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68포인트(5.27%) 내린 892.58이었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지난 13일에도 코스피가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이틀만에 또다시 발동된 것이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2분 23초쯤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7.90포인트(6.25%) 하락한 1317.20이었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1.59포인트(6.52%) 내린 1312.01이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48%(2만2000원) 하락한 21만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0.29%(14만6000원) 내린 127만3000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급락에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술주 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 뉴욕증시는 예상을 웃돈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진 데다,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매도세가 겹쳤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2포인트(0.09%) 내린 5만1621.4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1포인트(1.11%) 내린 7718.9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11.51포인트(1.88%) 떨어진 2만6692.87에 마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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