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알래스카 LNG에 500억달러 투자"

뉴욕(미국)=황윤주 2026. 10. 1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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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알래스카 역사상 최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출범을 알렸다"며 "한국의 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는 양국 무역·투자 합의의 일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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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LNG 구매·일본 투자도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대만의 LNG 투자 계획과 일본의 뉴욕주 반도체 공장 투자도 잇달아 거론하며 관세 합의의 성과로 내세웠다. 다만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사업 투자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대만도 구체적인 투자 조건과 구매 계약은 협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알래스카 역사상 최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출범을 알렸다"며 "한국의 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는 양국 무역·투자 합의의 일부"라고 적었다. 전날 알래스카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 이어 한국의 투자 참여를 다시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앞서 알래스카 LNG 사업을 상업성이 확보되고 국내 절차를 거치는 조건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투자 여부나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대해서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44억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20년간 파이프라인 가스 생산량의 30%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구매 약정 규모는 700억∼800억달러라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는 국영 에너지기업 CPC가 사업 개발사와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확인했다. CPC는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600만t을 구매하고 최대 44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지분과 투자 방식 등 구체적인 조건은 추가 협상과 상업 계약 절차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며, 구속력 있는 구매 계약이 체결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일본이 뉴욕주 몰타의 글로벌파운드리스 반도체 공장 두 곳에 최대 2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자금을 대고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기술 제공과 공장 운영을 맡는 구상이다.

첫 번째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9년 생산을 목표로 하며, 두 번째 공장 건설 여부는 2028년 말 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일본의 대미 5500억달러 투자 계획의 일부로,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합의를 맺었다.

또 미국 정부가 글로벌파운드리스에 추가 지분 투자를 하는 합의도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미 상무부는 기존 반도체 지원금 가운데 최대 9억5500만달러를 실리콘 포토닉스, 실리콘 게르마늄, 첨단 패키징 투자에 재배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원금 총액을 늘리는 조치가 아니라 기존 지원금의 용도를 조정하는 것이다. 회사는 별도로 기존 시설에 대한 투자를 5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금으로 공장을 짓는 계획과 정부의 글로벌파운드리스 지분을 함께 거론하며 자신의 무역 합의가 미국의 산업 기반과 일자리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글로벌파운드리스 지분은 기존 3%에서 약 7%로 늘어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만, 일본의 투자와 구매 계획을 관세 및 무역 정책의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세 사업은 진행 단계와 확정 정도가 서로 달라, 대통령의 발표와 각국 정부·기업이 확인한 내용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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