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열 청양군수 "소나무재선충병 기초지자체 역량 넘었다"

방관식 2026. 10.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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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청양군수가 13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확산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정부와 충청남도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김 군수는 "현재 청양의 아름다운 산림들이 가을 단풍이 들어야 할 시기에 소나무재선충으로 붉게 죽어가고 있다"며 "특히 칠갑산 내부처럼 1년 내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재선충이 번져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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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국가 차원 특별 지원 절실 호소

[방관식 기자]

▲ 김홍열 청양군수,“소나무재선충병 기초지자체 역량 넘었다”ⓒ 방관식

김홍열 청양군수가 13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확산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정부와 충청남도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김 군수는 "현재 청양의 아름다운 산림들이 가을 단풍이 들어야 할 시기에 소나무재선충으로 붉게 죽어가고 있다"며 "특히 칠갑산 내부처럼 1년 내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재선충이 번져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김 군수는 산림청장과 관계 부서장 등을 직접 만나 사태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해 왔으나, 기초지자체 차원의 대응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나무재선충병이 소규모 지자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만큼, 국가가 '특별재난지역' 또는 '특별방제구역'으로 선포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토로도 이어졌다. 김 군수에 따르면 청양군은 자체 노력을 기울여 이번에 국비 8억 원을 확보했으나, 도비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군이 5대 5 매칭으로 나머지 8억 원을 부담하는 것은 재정 여건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청양군의 입장이다.
▲  김홍열 청양군수가 13일 확산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 방관식
김 군수는 "국비와 지방비 매칭 비율에 따라 군이 수십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 군으로서는 '언 발에 오줌 누기' 격"이라며 "결국 16억 원으로는 전체 피해의 일부분조차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 매칭 조건을 개선해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랐으나 예산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영남권과 호남권을 비롯해 서해안 벨트까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초토화된 가운데, 피해가 청양 등 내륙 공동체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김홍열 군수는 "지자체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솔직히 우리의 역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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