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에도 못 던진 160km’를 가을야구에서 던지다니…페랄타 6이닝 괴력투, 탬파베이 ALCS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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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도 한 번도 던져본 적 없는 시속 160km짜리 공을 가을야구에서 마구 뿌렸다. 프레디 페랄타가 메이저리그 9년 커리어 최고구속을 던져 탬파베이 레이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페랄타가 0의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탬파베이 타선은 4회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날 14안타를 몰아치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무너뜨렸던 클리블랜드 타선은 이날 페랄타가 마운드를 지킨 6이닝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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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없던 시속 160km, 가을 무대서 최고 속도
-탬파베이 4회 상대 실책 틈타 3득점…1승 1패

[더게이트]
정규시즌에도 한 번도 던져본 적 없는 시속 160km짜리 공을 가을야구에서 마구 뿌렸다. 프레디 페랄타가 메이저리그 9년 커리어 최고구속을 던져 탬파베이 레이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상대 수비 실수까지 놓치지 않은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3대 1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 역전패를 설욕한 탬파베이는 홈에서 1승씩 나눠 가지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투수 페랄타였다. 페랄타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클리블랜드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페랄타는 투구 수 99개 가운데 71개(71.7%)가 포심 패스트볼일 정도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피칭을 선보였다. 페랄타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이 정도로 높은 비율로 포심을 던진 것은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었다.
그냥 포심이 아니라 '풀악셀'을 밟은 초고속 포심을 사정없이 뿌렸다. 올 시즌 페랄타의 평균 속구 구속은 시속 151.8km(94.3마일)였지만 이날은 시속 156km(97마일) 이상을 29차례나 찍었다. 5회 조 아델에게 던진 시속 160km(99.4마일)는 정규시즌에도 나오지 않았던 페랄타의 메이저리그 개인 최고 구속이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상대한 24명 가운데 17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99구 중 스트라이크가 68개였다. 빠른 공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높은 코스 속구와 변화구를 섞어 클리블랜드 타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99번째 공으로 삼진을 잡고 6회를 마친 페랄타는 크게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트로피카나필드 관중석에서는 "프레디! 프레디!"라는 이름 연호가 쏟아졌다.

페랄타가 0의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탬파베이 타선은 4회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챈들러 심슨이 유격수 쪽 느린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가 베이스를 비우자 이를 놓치지 않고 빅터 메사 주니어가 2루에서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벤 윌리엄슨이 친 땅볼이 호세 라미레스의 다리 사이로 빠지는 알까기 실책이 됐다. 라미레스가 애매한 바운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을 빠뜨렸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탬파베이가 선취점을 냈다.
이닝이 끝날 뻔한 위기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다음 타자 리엄 힉스가 우중간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3대 0까지 달아났다. 3점을 모두 비자책점으로 뽑은 탬파베이는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압박하고, 실수를 파고들어 적시타로 점수를 더하는 특유의 야구를 유감없이 발휘해 보였다.
전날 14안타를 몰아치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무너뜨렸던 클리블랜드 타선은 이날 페랄타가 마운드를 지킨 6이닝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페랄타가 내려간 뒤에도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부터 이어온 가을야구 연승도 '4'에서 멈췄다.
탬파베이로서는 홈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서 에이스의 역투로 승리를 낚았다. 1차전을 내준 뒤 자칫 원정 3연전을 앞두고 2패로 몰릴 수 있었지만, 페랄타의 괴력에 힘입어 반전에 성공했다. 홈 2연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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