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선 인터넷 속도 '22위'…베트남·태국에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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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베트남과 태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태국에도 밀렸다한국 유선 인터넷 속도 '22위', 서울은 '34위'13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로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250.56Mbps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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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4위 그쳐…모바일 인터넷은 세계 6위
표본 대표성 한계 있어 객관적 비교 어려워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베트남과 태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은 세계 6위였지만 유선은 22위에 그쳤다.

13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로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2017년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평균 접속 속도 세계 1위였던 한국이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22위로 밀린 것이다.
베트남과 태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5년만 해도 베트남 유선 인터넷 속도는 한국의 6분의 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 베트남의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301.48Mbps로 한국보다 약 20% 빨랐고, 순위도 14계단 앞섰다. 태국 역시 298.92Mbps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두 나라는 최근 수년간 광섬유 케이블 교체와 5G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베트남은 2026년 들어 유선 다운로드 속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00년대 초반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 이후 인프라 고도화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별 순위에서도 한국은 뒤처졌다. 서울의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238.69Mbps로 세계 34위에 머물렀다. 방콕(321.90Mbps·6위)은 물론 호찌민(298.38Mbps·14위)과 하노이(251.94Mbps·30위)에도 뒤졌다.
싱가포르가 462.50Mbps로 유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약 1.8배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칠레가 뒤를 이었고 미국은 7위였다. 중국(24위)과 일본(26위)은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다.
韓, 모바일은 세계 6위…측정 방식 달라 기술력 단정 어려워모바일 인터넷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250.56Mbps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유선과 모바일 속도 자체는 비슷하지만 순위는 16계단 차이가 난다. 모바일에서는 UAE와 카타르 등 5개국만 한국보다 앞섰지만, 유선에서는 한국보다 빠른 나라가 21개국에 달했다. 한국이 5G 투자에는 앞섰지만 유선 인프라 현대화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순위에는 세계 이용자들이 지난 6~8월 직접 측정한 결과가 반영됐다. 다만 우클라 방식상 유선 측정에 이동형 와이파이가 포함돼 순위만으로 국가별 통신 기술력의 차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우클라 측정 방식, 기준, 표본 비공개…객관적 비교 어려워반면 우클라의 분석 방식은 이용자의 자발적 측정에 기반해 표본의 대표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클라의 평가는 측정 방식과 기준, 표본의 양 등을 공개하지 않아 객관적인 비교 분석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측정 방식에 따라 동일한 단말기와 통신망에서도 결과가 매우 상이하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100Mbps급은 91.91Mbps, 500Mbps급은 496.05Mbps, 1Gbps급은 987.70Mbps로 한국의 유선 인터넷은 높은 품질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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