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감 안 죽었네, 무섭다" 반응…보아 닮은꼴 어디서 또 찾았나, 숏폼형 아닌 'K팝 근본'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6. 10. 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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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에도 '감'은 여전했다. 3년간의 경업금지 조항이 종료된 뒤 K팝 무대로 돌아온 이수만이 새 걸그룹 A2O LITE(에이 투 오 라이트)를 공개하자 "이수만 무섭다"는 반응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이수만 비저너리 리더 겸 키 프로듀서와 신인 그룹 A2O SOUL, A2O LITE가 참석했으며, 두 팀의 데뷔 무대와 신곡이 처음 공개됐다.

"시작과 끝이 있고 그 끝이 또 시작인 것 같다"는 반응처럼, SM을 떠난 이수만이 A2O LITE를 통해 또 한 번 K팝 세대를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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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74세에도 '감'은 여전했다. 3년간의 경업금지 조항이 종료된 뒤 K팝 무대로 돌아온 이수만이 새 걸그룹 A2O LITE(에이 투 오 라이트)를 공개하자 "이수만 무섭다"는 반응까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A2O엔터테인먼트(이하 A2O)의 글로벌 데뷔쇼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수만 비저너리 리더 겸 키 프로듀서와 신인 그룹 A2O SOUL, A2O LITE가 참석했으며, 두 팀의 데뷔 무대와 신곡이 처음 공개됐다.

특히 이날 처음 베일을 벗은 9인조 다국적 걸그룹 A2O LITE를 두고 X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주얼과 음악, 퍼포먼스 전반에 걸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멤버들의 비주얼이었다. 특히 2013년생 멤버 아이찡은 긴 생머리와 이목구비,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이 데뷔 초 보아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이찡만 갈색 헤어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은 데뷔 초 보아의 이미지를 한층 더 선명하게 떠올리게 했다. 무대에서는 예쁜 표정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 동작 하나하나를 힘 있게 밀어붙이며 신인 특유의 '독기'를 드러냈다. 잘하고 싶다는 에너지가 눈빛과 몸짓에 그대로 묻어나면서 오히려 꾸미지 않은 생동감이 강하게 남았다.

일부 멤버들에게서는 S.E.S 유진과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등 SM을 거쳐 간 선배 가수들의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아기 보아와 아기 유진", "이수만도 얼마나 심장이 뛰었을까. 보아를 또 만들어내다니 보는 나도 이렇게 심장이 뛰는데", "메인 센터가 13년생이다. 재능은 헷갈리게 안 한다", "결국 찾아냈구나"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A2O LITE 아이찡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A2O LITE 오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A2O LITE 보라

비주얼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이른바 '이수만 표 K팝'의 익숙한 문법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A2O LITE의 데뷔곡 'NEON'(니온)은 3분이 넘는 러닝타임에 댄스 브레이크와 보컬이 돋보이는 이른바 '성녀 파트'(메인보컬의 청아한 음색을 강조하는 브릿지 구간)까지 갖췄다.

짧고 반복적인 챌린지형(숏폼) 음악에 익숙해진 최근 K팝 시장에서 오히려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성과 멤버별 파트가 살아 있는 정석적인 아이돌 곡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A2O LITE

온라인에서는 "노래가 3분 넘는 것부터 이미 미쳤음", "와 신인 그룹 보고 신선하다고 느낀 거 오랜만인 듯", "이게 K팝이었다, 이게 K팝일 것이다 이런 느낌", "90년대 꿈꿔온 21세기 미래 그 자체 같음", "과거 느낌과 미래 느낌이 동시에 느껴진다", "1세대 느낌 나는 5세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보아를 소녀시대만큼 모아서 에프엑스로 데뷔시킨 것 같다"는 반응처럼, 이수만이 과거 선보였던 여러 세대 걸그룹의 분위기가 한 팀 안에서 동시에 느껴진다는 평도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를 향한 반응도 뜨겁다.

"눈에 잘하고 싶어 활활 타는 독기와 에너지는 대체 어떻게 가르치는 걸까. 너무 신기하다", "아직도 감다살이라 무섭다", "이수만 진짜 무섭다", "진짜 무서움", "1세대를 열었던 이수만 씨가 5세대를 제대로 여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와 감 안 죽는 거 너무 소름 끼침. 만수무강하세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수만과 오랜 시간 음악적 호흡을 맞췄던 유영진 프로듀서가 다시 합류했다는 점도 이른바 'K팝 근본'을 떠올리게 하는 지점이다.

H.O.T. '전사의 후예'부터 에스파 'Next Level'까지 SM의 수많은 곡에 참여했던 유영진은 A2O SOUL과 A2O LITE의 데뷔곡 제작에 참여했다. SM 시절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이수만과 유영진이 A2O에서 다시 신인 아이돌 제작에 나선 셈이다.

이수만에게 이번 데뷔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2023년 SM 경영권 분쟁 당시 자신이 보유한 SM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는 경업금지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경업금지는 주식이나 사업을 매각한 사람이 일정 기간 동일 업종의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항이다. 이수만은 해당 기간 동안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통해 A2O를 설립하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경업금지 조항이 종료되면서 이수만은 다시 국내 K팝 무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2O SOUL과 A2O LITE는 그가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 그룹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수만은 이들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4DGS 기술을 직접 소개하며 음악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 방향도 공개했다.

다수의 카메라로 실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여러 시점에서 동시에 기록해 3차원 데이터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A2O SOUL과 A2O LITE의 뮤직비디오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1세대 K팝의 시작을 함께했던 제작자가 5세대 신인들과 다시 무대에 섰다. 그리고 익숙했던 '이수만식 K팝'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신선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작과 끝이 있고 그 끝이 또 시작인 것 같다"는 반응처럼, SM을 떠난 이수만이 A2O LITE를 통해 또 한 번 K팝 세대를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A2O LITE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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