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천지 집단가입 정황 확인… 지도부, 수사 의뢰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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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됐던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지도부에 보고된 신천지의 민주당 가입 정황은 애초에 제기되던 10만명 단위의 대규모 가입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신천지 가입 여부는 본인이 아니고서야 파악할 수 없다"며 "신천지 이슈가 나오면 또다시 당 내분만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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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허위주장이면 책임져야”
전대 최대이슈… 당내분 재발 우려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됐던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당 지도부는 1차 조사 결과를 받았으나 단기간, 대규모 가입 정황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의원은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허위주장이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조사가 최근 일단락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며 “내용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전대에서 김민석 당시 당대표 후보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적으로 가입한 정황은 있다. 현시점에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런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도부에 보고된 신천지의 민주당 가입 정황은 애초에 제기되던 10만명 단위의 대규모 가입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10만명 단위로 크게 들어왔다는 제보는 파악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다만 그에 못미치는 작은 규모는 파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고는 최근 당원정비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박선원 최고위원이 주도했다. 조사 방식은 지역위원회 제보를 중심으로 가입 경로를 비교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각 지역의 신천지 교인 가입 현황 등을 공유받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이다. TF 차원의 추가 조사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의원은 수사기관 의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지도부는 추가 수사 요구엔 신중론을 펴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앞으로 당의 능력으로 전체 의혹을 규명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결국 수사기관에서 해야 할 텐데 지도부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사건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수사는 대대적으로 진행한 반면 민주당 수사는 미진했다는 지적도 부담스러운 지점이다.
지난 전대 당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신천지 이슈를 놓고 치열하게 싸운 만큼 당 내부 분열이 재개될 가능성도 부담스럽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신천지 가입 여부는 본인이 아니고서야 파악할 수 없다”며 “신천지 이슈가 나오면 또다시 당 내분만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웅희 박장군 윤예솔 기자 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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