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000선도 붕괴…매도 사이드카도 발동

이창희 2026. 10.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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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세다.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6천피(코스피 지수 6000선)가 붕괴됐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19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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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경.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급락세다.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6천피(코스피 지수 6000선)가 붕괴됐다. 코스닥도 4% 넘게 떨어져 800선을 위협받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386.67포인트) 급락한 5997.5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47분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8%(51.20포인트) 하락한 955.02로 확인됐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446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23억원, 4936억원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99%, 8.97% 급락한 23만3000원, 14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6.80%), SK스퀘어(-11.69%), 삼성전기(-8.74%), LG에너지솔루션(-3.64%), 현대차(-6.09%), KB금융(-1.97%),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삼성생명(-5.61%) 등이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34%(36.88포인트) 하락한 812.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89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0억원, 1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4.97%), 주성엔지니어링(-3.75%), 에코프로(-5.23%), 에코프로비엠(-8.13%), 레인보우로보틱스(-5.63%), 원익IPS(-5.27%), 이오테크닉스(-5.77%), 리노공업(-2.56%), HLB(-4.17%), 심텍(-7.55%)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이같은 하락세는 그동안 증시를 지탱해 온 반도체 대형주들이 중국 기업의 기술 추격으로 인한 악재에 휩싸인 점과 외국인 수급 부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단행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조444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내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부진과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장 초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창신메모리의 차세대 D램 기술 진전 소식도 반도체 업종의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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