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바닥조명 797개… 축제 차량에 또 망가질라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6. 10. 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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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 바닥 LED 조명 797개가 들어선다. 지난 5월 부산 밀페스티벌 당시 조명 일부가 파손된 것이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원 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경관조명 설치 현장을 찾아 파손 시설과 보수 상황을 살폈다.

11월 준공을 앞둔 연꽃단지 조명 공사에서 남은 숙제는 단순한 수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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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준공 앞 김정원 부산시의원 가보니
"관리 이관 미확정, 보수비·동선 정리해야"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 바닥 LED 조명 797개가 들어선다. 그런데 준공을 앞두고 고민거리가 생겼다. 지난 5월 부산 밀페스티벌 당시 조명 일부가 파손된 것이다. 고쳐 놓아도 축제 차량이 다시 오가면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조명을 새로 설치하는 것만큼이나 지키는 방법도 중요해졌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원 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경관조명 설치 현장을 찾아 파손 시설과 보수 상황을 살폈다. 부산시 도시공공디자인과가 추진하는 공사는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조명이 설치된 공간이 산책로이면서 각종 행사가 열리는 장소라는 점이다. 평소에는 시민들이 걷고 쉬는 공간이지만 행사 때는 장비와 차량이 오간다. 현재 연꽃단지에서는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이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제13회 낙동강 구포나루축제도 열린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원 의원 등이 화명생태공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 의원은 파손된 조명을 교체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어디서 어떻게 파손됐는지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행사 준비와 철거에 투입되는 차량의 이동 경로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명 설치 위치를 조정하거나 별도의 보호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꼽았다.

현장 안전도 살펴야 할 부분이다. 시설 보호를 위해 세운 철근지주와 안전띠가 오히려 보행을 방해하거나 사고 위험을 키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태공원이 국가하천 구역에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조명 위치나 설치방식을 바꾸려면 생태환경과 하천 관리기준을 살펴야 하고 기존 허가 조건에 어긋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김 의원은 관할 유역청과 추가 협의가 필요한지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시설을 누가 관리할지도 아직 정리해야 할 문제다. 조명 등 시설 관리 업무를 낙동강관리본부로 넘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부산시 도시공공디자인과와 낙동강관리본부가 함께 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보수 범위와 일정, 비용 처리방안 및 향후 관리체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명이 어떤 경위로 파손됐는지 확인하고 보수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생태공원의 환경과 유역청의 허가 조건을 고려하면서 시민 이용과 행사 운영에도 적합한 방법을 관계기관이 함께 찾아야 한다"고 힘줬다.

이어 "관리 이관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필요한 정비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준공을 앞둔 시설의 보수와 재발 방지대책이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과정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11월 준공을 앞둔 연꽃단지 조명 공사에서 남은 숙제는 단순한 수리가 아니다. 시민들이 걷는 길과 축제 차량이 오가는 공간을 어떻게 함께 관리할지, 관리 주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보수 책임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조명의 수명만큼이나 중요한 문제가 됐다.

김정원 부산시의원.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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