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와 '경유딜' 변수에 흔들리는 국제유가…재반등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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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속적으로 공격했다는 소식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 소식이 겹쳐지며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일단 시장은 에너지 휴전 소식에 더 강하게 반응하며 국제유가 상승세는 소폭 꺾였다.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개장 직후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유가를 높일 악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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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공격, 美 참전시 악재 우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속적으로 공격했다는 소식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 소식이 겹쳐지며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일단 시장은 에너지 휴전 소식에 더 강하게 반응하며 국제유가 상승세는 소폭 꺾였다. 하지만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세 도중 미국인이 사망하면서 향후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이 개입할 경우 유가가 다시 크게 반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개장 직후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 기준가격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1시5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8시50분) 현재 전장 대비 0.95% 하락한 배럴당 103.72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일보다 1.08% 빠진 90.8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유가는 개장 직후부터 중동발 악재와 미국발 호재가 함께 겹쳐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에서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습이 이틀 연속 이어졌다. 사우디 현지매체인 아랍뉴스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발사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틀 연속 피격된 킹칼리드 공항에서는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해당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 해당 공항 피격 도중 미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사망 소식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동참할 수도 있다"며 "빠르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가를 높일 악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즉각 발효된다"며 "양측 모두 합의했다. 이를 어기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고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 개선안을 내놨다.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간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발표했고, 러시아와 경유 공급 확대 합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경유 제품에 대한 대러 제재를 한시적으로 해제하고, 대신 러시아는 10월에 30만톤(t), 11월 50만t, 12월 100만t의 경유를 공급한다. 러시아 정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경유 공급 합의에 따라 10일부터 50만t에 이르는 경유에 대해 금수조치를 해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원유시장이 당장은 경유 공급 확대 호재에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중동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군이 지상군을 별도 파견하거나 적어도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찾고 요격하기 위한 공중 지원을 하지 않으면 사우디의 추가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후티 반군 공격에 미국인까지 사망했기에 개입 압박이 심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군사지원에 나설 경우 확전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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