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에 배트 내던진 ‘안타왕 후보’ 최원준 “감정 조절 못했다” 사과

최다안타 신기록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원준(kt wiz)이 경기 도중 볼넷이 나오자 배트를 던지며 감정을 표출한 데 대해 사과했다.
최원준은 지난 11일 밤 가족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쾌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저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당사자분들께는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 3회초 타석에서 삼성 선발 후라도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게 되자 배트를 그라운드에 던졌다.
그는 장비를 챙기러 나온 볼보이 근처에 야구장갑과 보호대를 던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 포수 강민호가 “원준아”라며 그를 불렀으나 최원준은 별다른 반응 없이 1루로 향했다.
KT 주장 장성우는 경기 도중 팀 미팅을 소집하고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 다 뭐가 되나. 자기 기록 채우려고 기어 나왔나. 행동 똑바로 하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최원준은 다음 타석에도 볼넷을 얻었고 9회에 안타를 추가해 시즌 205안타를 기록했다. 최원준이 더그아웃에서 장성우와 대화하다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원준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같은 날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 2개를 때려 시즌 안타 수를 207개로 늘렸다.
두 선수의 안타 격차가 2개인 가운데 최원준은 12일 삼성과, 레이예스는 두산 베어스와 각각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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