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토장관, ‘총살형 생중계’ 옹호…“독재자나 하는 일” 반발도

정우진 2026. 10. 12.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부의 군기지 총기난사범 사형 생중계 방침에 대해 "원하지 않으면 시청하지 않으면 된다"며 옹호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주 총기 난사범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사형 집행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범 니달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사형 집행을 오는 12월 3일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산은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육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해 사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은 니달 하산. 로이터연합뉴스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부의 군기지 총기난사범 사형 생중계 방침에 대해 “원하지 않으면 시청하지 않으면 된다”며 옹호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도 “테러리스트나 독재자들이나 할 법한 일”이라며 재고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멀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미국을 공격한다면 우리가 끝까지 추적해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며 국방부의 계획을 두둔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안보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멀린 장관은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그는 이 나라의 군 통수권자로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는 매우 직접적이고 단호한 방식으로 이 나라를 이끌며 미국의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형수 니달 하산에 대해선 “전혀 동정심이 없다.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죽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임무는 국토안보부 장관으로서 미국 본토를 보호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주 총기 난사범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사형 집행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1년 이후 첫 군 사형 집행으로, 오는 12월 3일 총살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산은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육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국방장관의 발표는 공화당 내에서도 거센 비판을 불렀다.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테러리스트나 독재자에게서나 볼 법한 일이지, 미국에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생중계는 더 이상 주목받을 자격조차 없는 자에게 그가 원하는 순교자 지위를 안겨줄 뿐”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같은 당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노스 다코타)도 사형 생중계가 급진주의 확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생중계가 실제 이뤄질지 의구심을 표하며, 진행되더라도 시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하산의 총기난사 사건을 “9.11 테러 이후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처형 방식에 대한 논란이 무엇이든, 무고한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인물이란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 다만 생중계가 이뤄지더라도 나는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중계 여부를 자신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을 총살형에 처하는 것은 적절하다면서도 생중계를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