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공격하자 ‘김민석 아들’ 반격…자녀까지 파묘 전쟁

김규태 2026. 10. 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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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왼쪽), 한동훈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상대방 자녀 의혹을 들춰내고 있다.

지난 8일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거론하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검찰에) 신청했지만, 법무부와 미국에 전달조차 되지 않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한 의원 딸이 2021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를 활용해 전자책을 제작한 뒤 0.99달러에 판매했다(저작권법 위반)는 사건이다. 경찰은 2023년 12월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당시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검찰의 수사 무마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11일 “한동훈 딸 사건은 재수사해야 한다”며 “놀랍게도 (당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불과 두 달 사이에 무려 논문 5편과 전자책 4권을 쏟아냈다. 한동훈에게 묻는다. 벤슨(케냐 출신 대필 작가)이 딸 논문을 대필했나”라고 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한 의원 딸을 겨냥한 8건의 논평을 쏟아냈다.

이에 한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다”고 반박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한 의원 딸 사건을 담당했던 공봉숙 서울광역공소청 검사도 8일 페이스북에 “0.99달러짜리 저작권법 위반 사건의 형사사법 공조 요청서를 미국에 보내봤자 100% 거부당한다. 미국은 우리가 볼 때 꽤 중한 사건에 대해서도 매우 경미하다는 이유로 공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반면에 한 의원은 김 대표의 아들 문제를 꺼내 들었다. 한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 김민석 국회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법안 발의를 해줬다”며 “이건 수사 대상”이라고 적었다. “공직을 사적으로 쓴 아빠 찬스”라고도 했다. 친한계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너무나 노골적인 ‘김민석 아들 맞춤형 법안 발의’”라고 썼다.

해당 의혹은 김 대표 아들이 2023년 고교 재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하며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작성했는데, 이 개정안을 당시 김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6명이 발의해 결과적으로 아들의 대입 스펙에 활용됐다는 내용이다. 김 대표는 “아들 입시에 활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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