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공격하자 ‘김민석 아들’ 반격…자녀까지 파묘 전쟁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상대방 자녀 의혹을 들춰내고 있다.
지난 8일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거론하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검찰에) 신청했지만, 법무부와 미국에 전달조차 되지 않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한 의원 딸이 2021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를 활용해 전자책을 제작한 뒤 0.99달러에 판매했다(저작권법 위반)는 사건이다. 경찰은 2023년 12월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당시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검찰의 수사 무마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11일 “한동훈 딸 사건은 재수사해야 한다”며 “놀랍게도 (당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불과 두 달 사이에 무려 논문 5편과 전자책 4권을 쏟아냈다. 한동훈에게 묻는다. 벤슨(케냐 출신 대필 작가)이 딸 논문을 대필했나”라고 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한 의원 딸을 겨냥한 8건의 논평을 쏟아냈다.
이에 한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다”고 반박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한 의원 딸 사건을 담당했던 공봉숙 서울광역공소청 검사도 8일 페이스북에 “0.99달러짜리 저작권법 위반 사건의 형사사법 공조 요청서를 미국에 보내봤자 100% 거부당한다. 미국은 우리가 볼 때 꽤 중한 사건에 대해서도 매우 경미하다는 이유로 공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에 한 의원은 김 대표의 아들 문제를 꺼내 들었다. 한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 김민석 국회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법안 발의를 해줬다”며 “이건 수사 대상”이라고 적었다. “공직을 사적으로 쓴 아빠 찬스”라고도 했다. 친한계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너무나 노골적인 ‘김민석 아들 맞춤형 법안 발의’”라고 썼다.
해당 의혹은 김 대표 아들이 2023년 고교 재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하며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작성했는데, 이 개정안을 당시 김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6명이 발의해 결과적으로 아들의 대입 스펙에 활용됐다는 내용이다. 김 대표는 “아들 입시에 활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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