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AI·ICT 신사업 거점으로…이달 첫 삽

이수현 2026. 10. 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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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AI)·ICT 기반의 신산업 거점인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지난 2023년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전략을 발표한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첫 착공에 돌입한다.

또 기존 전자제품 유통 중심의 용산전자상가를 AI·ICT 기반의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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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계획구역 5구역 첫 착공
11개 특별계획구역 중 8곳 개발 속도
용산전자상가 사업부지 조감도. ⓒ서울

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AI)·ICT 기반의 신산업 거점인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지난 2023년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전략을 발표한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첫 착공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 11개 특별계획구역 중 나진상가 12·13동에 해당하는 특별계획구역 5구역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11개 구역 중 8개 구역에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중 4개 구역이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 PC 보급 확산과 함께 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 중심지로 호황을 누렸으나 2000년대 이후 온라인 쇼핑 확대와 산업구조 변화, 시설 노후화 등으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한때 평균 공실률이 60%를 웃도는 등 기존 전자제품 유통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20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했다. 또 기존 전자제품 유통 중심의 용산전자상가를 AI·ICT 기반의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구분해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고, 기존 유통업무설비 규제를 개선해 업무·상업·주거 등 복합개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연면적의 30% 이상을 AI·ICT 등 신산업 용도로 도입하는 조건으로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했다.

현재 특별계획구역 4·5·7·10구역 등 4곳은 건축허가를 완료했으며, 8구역은 건축심의, 6구역은 세부개발계획 결정고시, 1·2구역은 세부개발계획 주민열람공고를 마쳤다.

사업이 추진 중인 8개 구역의 개발 규모는 총 연면적 약 80만㎡다. 각 구역에는 AI·ICT 기반의 첨단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판매·문화·집회·운동시설 등이 들어서며, 업무와 산업,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시공간도 달라진다. 개별 상가와 도로로 단절됐던 전자상가 일대를 보행통로와 녹지공간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이동하고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도시공간으로 재편한다.

서울시는 동서 방향으로 약 570m의 공중공공보행통로와 11개소의 구역 간 연결브릿지를 조성하고 각 사업구역의 공개공지와 개방형 녹지를 연계해 용산역과 전자상가, 주변 개발지를 하나의 보행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18일 각 구역 사업시행자들이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사업자 간 업무협약서’에 최종 날인했다. 향후 공동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개별 사업의 준공 일정에 맞춰 보행통로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도 확충한다. 창업지원센터와 AI․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운영센터를 조성해 기업 활동과 창업을 지원하고, 1인가구지원센터와 공영주차장 등을 마련해 생활 편의도 함께 높인다.

동시에 개발 과정에서 약 2470억 원 규모의 현금 공공기여금을 확보해 서울시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첫 착공을 계기로 개별 구역의 개발이 일대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일자리와 산업,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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