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에 배트 내동댕이' KT 최원준, 경기 후 볼보이 찾아 사과 [IS 대구]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이 경기 후 볼보이를 찾아 사과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원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회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배트를 던졌다.
이때 최원준은 자신의 장비를 거칠게 벗어 던졌다. 장비를 받으러 나온 볼보이들에게 던지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최원준은 경기 후 볼보이 대기실을 찾아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사과 후엔 자신의 배팅 장갑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원준은 해당 플레이에서 한동안 불만 섞인 표정을 유지했다. 삼성 1루수 류지혁이 그를 토닥였지만, 최원준은 불만을 이어갔다.

상대의 볼넷 승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원준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안타왕 경쟁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가 205개, 최원준이 하나 적은 204개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안타가 필요했던 최원준은 상대의 볼넷 승부에 불만을 표출한 듯하다.
실제로 해당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걸치는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이후 공 5개를 바깥쪽으로만 던졌다. 3-1 카운트에서 던진 공도 바깥쪽으로 빠지는 직구라 최원준이 커트해냈지만, 6구째 몸쪽 아래로 들어오는 직구로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배트를 집어 던졌다. 앞선 장면에서 나온 후라도의 빈볼성 투구로 분위기가 고조된 데 이어, 묘한 분위기가 연출이 됐다.
이후 KT는 주장 장성우가 선수들을 소집했다. 묘해진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장성우는 4회가 시작되기 전 선수단을 불러모아 한 차례 이야기했다. 이후 최원준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볼넷으로 물러났으나 별다른 제스처는 하지 않았다. 이후 장성우가 삼성 포수 강민호를 만나 얘기해 자칫 고조될 뻔한 양 팀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대구=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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