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나경원 ‘北포로 서한’ 두고 주말에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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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상대 북한군 포로 송환 감사 서한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주말에도 이어졌다.
나 의원은 박 대사가 귀국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이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그 어느 나라가 북한군 포로의 귀순을 돕겠는가"라고 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나 의원이 비공개 약속을 어긴 우크라이나는 두둔하면서, 그 책임을 묻는 우리 정부에는 북한군 포로를 사지에 버리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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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포로와 가족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우크라이나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맞선 가운데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에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고,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왜 북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느냐”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야당 의원의 정당한 외교적 노력에 막말을 일삼는 민주당 의원들은 가만히나 있으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전날 논평에서 나 의원의 서한을 두고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박 대사가 귀국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이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그 어느 나라가 북한군 포로의 귀순을 돕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심기 경호를 위해 동포들의 생명을 외면하는 이재명 정권, 참으로 지독한 친북 정권”이라며 “야당인 국민의힘이 나서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비롯한 자유 우방국들과의 의원외교 채널을 가동해 대한민국의 진짜 민의가 자유와 연대에 있음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나 의원이 비공개 약속을 어긴 우크라이나는 두둔하면서, 그 책임을 묻는 우리 정부에는 북한군 포로를 사지에 버리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웠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제 기준에 따라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을 보호하려는 요구까지 ‘친북’으로 매도하는 무책임한 선동을 멈추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또 “극우 아스팔트 세력에 기대어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자 국가와 정부를 공격하고 타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나 의원의 일련의 언동과 행태가 가여울 지경”이라며 “극우적 몸부림은 스스로의 정치적 입지를 갉아먹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를 공격할 수만 있다면 외교적 갈등도 반가운 모양”이라며 “국익 앞에서도 여야부터 따지는 그 저급한 정쟁 본능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배은망덕 젤렌스키에게 감사 서한이라니, 개인의 사욕을 위해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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