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있는 선수들이 메워줘야 올라간다" 염경엽 감독 간절한 주문…고우석 없는 PS, '베테랑' 김강률·장현식 믿는다 [부산 현장]

이우진 기자 2026. 10.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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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을 앞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베테랑 불펜투수 김강률과 장현식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막판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고우석이 가을야구에 나설 수 없는 만큼, 경험 많은 두 선수가 그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김강률의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보는지 묻자 "그렇다. 포스트시즌에 가면 연투할 거니까"라고 답했다.

고우석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LG가 베테랑 불펜의 힘을 앞세워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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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포스트시즌을 앞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베테랑 불펜투수 김강률과 장현식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막판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고우석이 가을야구에 나설 수 없는 만큼, 경험 많은 두 선수가 그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는 판단이다.

LG는 10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LG는 현재 77승64패1무(승률 0.546)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1경기로,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당장의 3위 탈환도 중요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불펜 재정비 역시 시급한 과제다.

특히 고우석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2023시즌을 끝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고우석은 지난 9월 친정팀 LG로 돌아왔다. 복귀 이후 곧바로 필승조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불안했던 LG 불펜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고우석은 이날 전까지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4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정작 포스트시즌에서는 고우석의 모습을 볼 수 없다.

KBO 규정에 따르면 국내 선수가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고우석은 지난 9월 2일 LG와 계약하면서 복귀했기 때문에 출전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LG는 정규시즌과 달리 고우석 없이 가을야구를 치러야 한다. 염 감독이 김강률과 장현식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김강률의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보는지 묻자 "그렇다. 포스트시즌에 가면 연투할 거니까"라고 답했다.

김강률의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됐다는 판단과 함께, 가을야구에서는 연투까지 맡기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것이다.

김강률은 올 시즌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시즌 출발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어깨 문제로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렸고, 시즌 중반까지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 9월 초에는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에 나섰고, 당시 염 감독도 김강률의 구위 회복 여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김강률은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LG로서는 구위만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경기 후반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장현식 역시 마찬가지다.

장현식은 올 시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재활에 돌입했고, 이후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복귀를 준비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KIA에서 LG로 이적한 장현식은 과거 KIA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4년 KIA의 통합우승 과정에서도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은 두 베테랑의 역할이 포스트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쨌든 우석이 자리를 강률이와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라며 "제일 좋은 건 강률이와 현식이가 메워주는 거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메워줘야 우리가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고우석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투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최근 LG는 불펜 불안으로 여러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말 역전패를 당했고, 지난 3일 KIA전에서도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한 끝에 패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번의 불펜 붕괴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승리조 구축이 절실하다. 결국 김강률과 장현식이 부상과 부진을 털어내고 제 몫을 해줄 수 있을지가 LG의 가을야구 성적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고우석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LG가 베테랑 불펜의 힘을 앞세워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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