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눈도장 쾅!' LG 상대 4이닝 1실점 김한결, 호평에도 냉정함 유지했다…"체력 더 길러야 할 것 같아" [부산 현장]

이우진 기자 2026. 10. 1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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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투수 김한결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선발 등판을 펼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한결이 기대 이상의 좋은 피칭으로 4이닝을 잘 던져줬다. 이어 나온 불펜진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김한결의 투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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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투수 김한결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선발 등판을 펼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는 호평까지 받았지만, 정작 김한결은 만족보다 아쉬움을 드러내며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한결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도 LG를 9-1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 62승76패3무(승률 0.449)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한결은 경기 초반부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3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문정빈에게 비거리 130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만 5회초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67개였다. 4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만 허용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경기 후 김한결은 이날 투구를 돌아보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부터 언급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5회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비시즌 동안 체력을 길러야 1군에서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배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뒤이어 등판해주신 투수 선배님들이 잘 막아주시고, 야수 선배님들이 대량 득점을 올려주신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한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도 돌아봤다. 부상 위험 때문에 충분한 투구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시기를 지나 프로 입단 후 다양한 구종과 경기 운영 능력을 익힌 것이 이날 호투의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고교 시절에는 부상 위험 때문에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다. 지명받은 이후 퓨처스에서 스플리터, 투심 등을 익혔고, 등판 기회를 받으면서 경기 전체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이 1군 등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한결이 기대 이상의 좋은 피칭으로 4이닝을 잘 던져줬다. 이어 나온 불펜진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김한결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러나 김한결의 시선은 이날 결과보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에 향해 있었다.

그는 "오늘 경기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구속도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시즌 마지막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비시즌 동안 착실히 준비해서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로서는 시즌 막판 젊은 투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반갑다. 김한결 역시 이날 호투에 안주하지 않고 체력과 구속, 경기 운영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김태형 감독의 기대를 뛰어넘는 투구로 눈도장을 찍은 김한결이 비시즌 동안 얼마나 성장해 돌아올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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