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니까 방송한다면 기분 좋겠나" 이경규, '군 면제' 축구대표팀에 일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이경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특히 이경규는 단순한 말실수나 인터뷰 경험 부족이 아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태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금메달의 의미와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앞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태도 문제 지적
이기혁·양민혁·박승수 잇따라 사과
병역특례 논란 정치권까지 확산
방송인 이경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특히 이경규는 단순한 말실수나 인터뷰 경험 부족이 아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태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금메달의 의미와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7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경규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군 면제' 발언 논란에 대해 "그건 선수들끼리 모여서 할 얘기"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설사 기분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터뷰에서 직접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누군가가 나에게 '이경규 씨는 이 방송을 왜 하느냐'고 물었을 때 '돈 주잖아요'라고 답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긴 하지만 돈을 줘서 방송한다고 말하면 보는 사람이 얼마나 기분 나쁘겠나"라며 "말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명예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뛰었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이영준 선수를 언급하며 금메달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경규는 "이영준이라는 선수는 김천 상무를 제대했다. 그런데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유럽에서 달려왔다"며 "스포츠의 꽃은 메달이다. 그런 메달을 두고 선수들이 군대 안 가려고 땄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어린 선수들의 실수를 이해해야 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들이 나이가 어리니까 많은 분이 이해해 주는데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아무 상관 없다. 굉장히 잘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선수들의 입장도 언급했다.
이경규는 "그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는 김천 상무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 지금 군대에서 월급 150만원을 받으면서 뛰고 있는데 얼마나 부러워하겠느냐"며 "우리나라에서 군대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인터뷰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교육으로 되면 벌써 다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수들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이경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어린 선수들이 실수했지만, 그걸 통해 '앞으로 조심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약이 됐으면 한다"며 "본인들도 많이 반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주장 이기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승수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비판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세 선수 모두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이기혁은 "선수단 대표 주장으로서 말의 무게를 생각하고 책임 있게 이야기했어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양민혁 역시 병역 혜택이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취지라며 국방의 의무를 가볍게 여기거나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승수도 팬에게 받은 모자를 별다른 생각 없이 착용했다며 사과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의 존폐 논의로까지 확산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해서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선수들의 언행에 대해서도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텔 갔지만 애정 행위 없었다" 결혼 5일 만에 불륜 의혹 휩싸인 양홍원…소속사는 정면 대응
- "백종원 조용하더니 일냈네"…삼겹살 4만6000원에도 美서 100번대 웨이팅
- "560억 소식에 상한가 찍었다"…'채시라 남편' 김태욱 K-뷰티 회사, 日 마루베니가 공개매수
- '회 먹방' 하던 중 '풍덩' 소리에 구명 튜브 던졌다…'얼짱시대' 박지호, 시민 구해
- "잔액이 부족합니다" 안내에도 그냥 탑승…외국인 무임승차 목격담 '속출'
- "사진 있는데 왜 안 돼"…6000만원 복권 잃어버린 남성, 항소심도 패소
- "돈 내고 묵는데 빨래·설거지까지 하라고?"…에어비앤비, 과도한 청소 요구 금지
-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순직은 로또' 글에 현직 소방관이 남긴 말
- "뒤에서 발로 차도 안 물러났다" 프랑스 약탈범 막아선 '현실판 손오공'
- "중국인들 이제 안 가" 반토막 났는데…한국인들 "지금이 기회" 日서 지갑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