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 사라지고 살은 탱글…평생 써 먹는 고등어조림 ‘치트키’ [쿠킹]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㉚ 고등어무조림

가을이면 고등어가 맛있어집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등어에 소금을 쳐 자반으로 먹기도 하고, 기름이 자글자글하게 올라오도록 구워도 맛있죠. 가을 무를 큼직하게 썰어 함께 조리거나 묵은지를 넣어 푹 익히면 밥 한 그릇이 금세 없어집니다.
국내산 고등어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살이 오르고 지방이 풍부해지는 시기입니다. 요즘은 노르웨이산을 비롯한 수입산 고등어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죠. 영양도 풍부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DHA와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도 들어 있습니다.
고등어를 맛있게 먹으려면 손질과 보관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지방이 많은 생선이라 산패하기 쉽고, 보관 상태에 따라 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이죠. 생고등어는 내장과 핏물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물기를 충분히 닦은 뒤 먹을 만큼 나눠 냉동합니다. 냉동 고등어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게 좋습니다. 비린내가 걱정된다면 조리하기 전 쌀뜨물에 잠시 담가두세요.

오늘은 고등어와 가을 무를 함께 조려보겠습니다. 매콤하고 달큼한 양념도 중요하지만 고등어무조림에서 더 신경 써야하는 건 무를 익히는 순서입니다. 고등어와 무를 처음부터 함께 넣지 않고 큼직하게 썬 무부터 먼저 끓입니다. 무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고등어를 올려 조리하면 무에는 양념이 충분히 배고 고등어 살은 쉽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Today’s Recipe 이정웅의 '고등어무조림'

“고등어무조림은 무부터 넣어 익혀주세요. 무가 어느 정도 익은 다음 고등어를 올려야 무에는 간이 잘 배고 고등어 살도 덜 부서져요. 고등어를 넣은 뒤에는 자꾸 뒤집지 말고, 중간중간 양념을 끼얹어가며 조려주세요.”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고등어 2마리, 무 1/4개, 양파 1개,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양념장 : 고춧가루 5큰술, 된장 1/2큰술, 설탕 2큰술, 물엿 2큰술, 맛간장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맛술 3큰술, 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만드는 법
1. 고등어는 물기를 충분히 닦고 지느러미를 손질한 뒤 네 토막으로 자른다.
2. 무는 큼직하게 나박 썰어 냄비 바닥에 깐다. 무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분량의 양념장 재료는 한데 섞어둔다.
3. 무를 자글자글 끓이다 양념장 2큰술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다.
4. 무 위에 고등어와 채 썬 양파를 차례로 올린 뒤 남은 양념장을 넣어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조린다. 중간중간 국물과 양념을 고등어 위에 끼얹는다.
5. 고등어가 익으면 어슷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올려 한소끔 끓여 마무리한다.
이정웅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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