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도, 물 위를 걷다

2026. 10. 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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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담긴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신 까닭을 먼저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걷는 사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물 위를 걸어 오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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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장 22~33절

오늘 본문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담긴 말씀입니다. 오병이어로 5000명을 먹이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보내시고 홀로 기도하러 산에 오르셨습니다. 밤 사경(四更),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에 제자들은 바다 한가운데서 물결로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24절)

그때 예수님이 어둠 속에서 바다 위를 걸어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청합니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면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예수님은 “오라” 하셨고 베드로는 물 위를 걸었습니다.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신 까닭을 먼저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자들에게 내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친히 알리신 사건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 1:2)고 말합니다.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운 유대인들에게 물 위를 걷는 존재는 곧 영적인 대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자신이 창조 때부터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이며, 그 하나님이 지금 그들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베드로도 물 위를 걷습니다. 성경은 베드로를 통해 성도가 어떤 존재인지 알려줍니다.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걷는 사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물 위를 걸어 오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벧후 1:4)가 되라 말씀합니다.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사람은 이미 천국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요한계시록도 천국에 있는 성도를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그립니다.(계 15:2)물 위를 걷는 자가 곧 천국 백성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 위를 걸을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오직 예수님만 보고 걸었습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11:1)라고 말씀합니다. 유대인이 바라던 메시아가 실상이 되어 이 땅에 오셨으니,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에게 오신 구원자를 바라보는 믿음이 성도를 물 위로 걷게 합니다.

그런데 잘 걷던 베드로가 갑자기 바다에 빠집니다. 성경은 이렇게 전합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30절) 여기에 주목할 표현이 둘 있습니다. ‘바람을 보고’입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베드로가 본 것은 바다가 흔들려 배가 요동치는 모습이었고, 그 상황의 원인을 바람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와 상관없이 바다를 걷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빠져 가는지라’입니다. 한번에 잠긴 것이 아니라 도움을 청할 만큼 서서히 빠져 들어갔습니다.

성도도 그렇습니다. 믿음은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인데, 예수님을 보는 일을 놓치는 순간 세상이 보입니다. 세상을 보며 두려워하다가 서서히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붙잡으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붙드신 채 함께 배에 오르셨습니다. 오늘도 베드로처럼 예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는 성도에게 예수님은 친히 함께 걸어주십니다.

김웅기 목사(본향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본향교회는 인천 서해구에 있습니다. 오직 예수의 믿음으로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들이 모여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가는 말씀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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