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발바닥 아프다”… 족저근막염에 독 되는 신발 4가지

신소영 기자 2026. 10.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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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르는 듯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아치를 따라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는 뮬이나 슬라이드 형태의 신발도 족저근막염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종아리가 지나치게 뻣뻣해지면 발뒤꿈치에 연결된 족저근막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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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휴식 후 첫걸음에서 발생하는 발뒤꿈치 안쪽 통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르는 듯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아치를 따라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40~65세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오래 서 있거나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 종아리 근육이 뻣뻣하거나 평발·요족인 경우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신발도 족저근막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2일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미국 정형외과 전문의와 족부 전문의들은 발에 충분한 지지력과 쿠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신발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맨발이나 양말만 신고 걷기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휴식 후 첫걸음에서 발생하는 발뒤꿈치 안쪽 통증이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집 안에서도 맨발로 걷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바닥을 지지력 없는 상태에서 걸으면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발뒤꿈치와 발 아치를 받쳐주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다. 바닥이 지나치게 얇고 푹신하기만 한 제품보다는 적당한 쿠션과 안정적인 밑창을 갖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밑창 닳은 운동화
운동화도 오래 신어 밑창과 쿠션이 닳았다면 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밑창의 접지 무늬가 닳았거나 중창이 지나치게 주름지고 쿠션감이 떨어졌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새 운동화를 고를 때는 발 아치를 적절히 지지하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발가락이 움직일 수 있도록 앞부분이 지나치게 좁지 않은 것도 중요하다.

◇얇고 지나치게 평평한 신발
플랫슈즈나 얇은 샌들, 쪼리처럼 밑창이 얇고 발을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는 신발도 주의해야 한다. 발 모양을 따라 아치를 받쳐주는 구조가 없거나 밑창을 쉽게 반으로 접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신발은 발바닥에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하기 어렵다. 족저근막염이 있다고 플랫슈즈를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밑창이 적당히 단단하고 쿠션과 아치 지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뒤꿈치가 열린 뮬·슬라이드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는 뮬이나 슬라이드 형태의 신발도 족저근막염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신발이 발에서 자꾸 미끄러지면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발의 아치와 뒤꿈치가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쓰게 된다.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가락에 힘을 주는 습관이 생기는 것도 문제다.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거나 발 모양에 맞게 발을 고정할 수 있는 구조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뒤꿈치를 깊게 감싸는 형태의 풋베드도 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굽 높은 하이힐
높은 굽 역시 족저근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굽이 7~8cm 이상으로 높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고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이 긴장하기 쉽다. 종아리가 지나치게 뻣뻣해지면 발뒤꿈치에 연결된 족저근막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 앞코가 좁고 뾰족한 하이힐은 발가락을 압박해 발 전체의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

그렇다고 굽이 있는 신발을 모두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적당한 굽이 발바닥 아치와 뒤꿈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굽이 지나치게 높지 않고 앞부분이 넉넉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목을 잡아주는 스트랩이 있는 신발도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이힐을 신은 뒤에는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한편 족저근막염은 신발만 바꾼다고 치료되는 질환은 아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신발 교체와 함께 스트레칭, 활동량 조절 등을 시행하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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