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배달 끊고 집밥 해먹으려고 했는데"…장 보다가 가격 보고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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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소스와 냉동식품, 간편식 등 주요 가공식품류 가격이 최근 1년 새 두 자릿수 안팎의 인상률을 기록한 가운데, 추석 명절 이후 일부 품목의 가격이 추가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이 지난 7월 가공식품군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올렸고, 8월에는 농심(004370)과 오뚜기, 삼립, 사조, 풀무원 등이 컵라면과 과자·빵, 냉동식품 등의 출고가를 두 자릿수 안팎의 인상률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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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비용 증가 부담 호소 이어져
명절 이후 추가 인상 움직임
해태·웅진·배스킨라빈스 등 이달 가격 올려
양념·소스와 냉동식품, 간편식 등 주요 가공식품류 가격이 최근 1년 새 두 자릿수 안팎의 인상률을 기록한 가운데, 추석 명절 이후 일부 품목의 가격이 추가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식품업계가 원자재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제반 비용 부담이 지속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이들 가공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양념·소스류와 곡물가공품, 축산물가공품 등 가공식품류 주요 카테고리의 일부 제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에서 최대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된장류에서 샘표(007540) 토장(900g) 가격이 지난해 9월 9121원에서 1년 새 1만3364원으로 46.5% 뛰었고, 같은 기간 샘표 양조간장(500㎖) 가격도 5967원에서 6534원으로 9.5% 상승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편의점 등 주요 오프라인 판매채널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판매가격을 매달 2회 취합해 비교한 것으로 유통사 할인 행사 등에 따라 제조사가 책정한 판매가와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다.
케첩과 마요네즈 품목에서는 오뚜기(007310)의 500g 용량 제품 가격이 지난달 기준 각각 4227원과 726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와 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식용유 군에서는 동원에프앤비의 동원 카놀라유(850㎖) 가격이 지난해 9월 6970원에서 1년 새 8028원으로 15.2% 인상됐고, 냉동만두 카테고리에서는 풀무원(017810)의 얄피꽉찬 쌀물만두(1㎏) 가격이 9531원에서 1만1949원으로 25.4% 올랐다. 이 밖에 국·탕류에서는 CJ제일제당(097950)의 비비고 육개장(500g) 가격이 지난달 657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뛴 것으로 나타났고, 빵류에서는 삼립(005610)의 버터롤 클래식(21개입) 가격이 6042원으로 9.7% 인상된 것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동향은 식품 제조사들이 지난 6월3일 지방선거를 전후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올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환율에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여파가 겹치면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부재료비가 인상된 점을 원인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이 지난 7월 가공식품군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올렸고, 8월에는 농심(004370)과 오뚜기, 삼립, 사조, 풀무원 등이 컵라면과 과자·빵, 냉동식품 등의 출고가를 두 자릿수 안팎의 인상률로 조정했다.
주춤하던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행렬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이달 들어 다시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배스킨라빈스가 오는 12일부터 아이스크림 16종과 음료·기타 30종 등 제품 총 46종의 가격을 평균 5.9%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스크림 '싱글레귤러' 가격은 기존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아이스크림 '쿼터'는 1만85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카페31 아메리카노 가격은 53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조정한다.
해태제과도 오예스와 홈런볼, 포키, 고향만두 등 25개 주력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평균 7.8% 인상하고 빠새와 오사쯔, 허니버터칩, 가루비감자칩, 아이스쿨 등 5개 브랜드 중 14개 품목은 중량을 기존보다 축소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로 제조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원가 압박이 심해졌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경영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더 이상 내부의 노력으로는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제품 가격을 현실화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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