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업은행 해킹 시도 하루 3500건… 연말까지 100만건 넘을 듯

박성영 2026. 10. 7. 0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국책은행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해킹 시도는 올해 1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6일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올해 1~8월 탐지·방어한 해킹 시도는 85만4043건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건수 자체는 적지만 올해 들어 공격 시도가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성메일, 3년 전 비해 10배 증가
뚫리면 기업 경영정보까지 위험
피해 사례 없지만 보안 강화 필요
IBK기업은행 제공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국책은행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해킹 시도는 올해 1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과 산업금융의 핵심 정보를 보유한 국책은행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올해 1~8월 탐지·방어한 해킹 시도는 85만404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건수(86만3053건)와 맞먹는 수치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3515건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2365건)보다 50%가량 많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해킹 시도는 100만건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3년 68만9770건, 2024년 72만2266건, 지난해 86만3053건으로 매년 늘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건수는 312만9132건이다. 유형별로는 악성메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악성메일 공격은 2023년 1만8648건에서 2024년 6만5549건, 지난해 8만6395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18만7522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의 2배를 넘었고, 2023년과 비교하면 약 10배다. 전체 공격에서 악성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7%에서 올해 22.0%로 커졌다.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해킹 시도도 증가했다. 2023년 4만3540건에서 2024년 5만2809건, 지난해 6만6143건으로 2년 새 52%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4만3431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의 66% 수준에 달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240건으로 지난해(181건)보다 30%가량 많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건수 자체는 적지만 올해 들어 공격 시도가 급증했다. 수은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3년 57건, 2024년 56건, 지난해 36건이었다. 올해는 6월까지 102건으로 지난해 연간의 2.8배에 달했다.

국책은행 3사는 최근 해킹 시도가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벌어진 시중은행 해킹 사태를 보면 보안이 허술한 직원용 업무지원 시스템이 쉽게 뚫렸던 만큼 공공금융기관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책은행은 기업과 산업금융의 핵심 정보를 대거 가지고 있어 사고가 날 경우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270조원, 시장점유율은 24.6%로, 국내 중소기업 대출의 4분의 1가량을 맡고 있다. 산업은행은 정책자금 공급과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며 주요 기업의 재무·거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수은은 원전·방산·플랜트 등 해외 수주 사업에 대한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운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국책은행 보안이 뚫리면 기업의 경영정보까지 위험해지는 만큼 피해가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악성메일 차단과 접근통제, 모의훈련을 강화해 대응·복구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