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회사 조끼 계약’ 삼전 노조위원장…경찰, 수사 착수

한명오 2026. 10.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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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집회 물품 제작 계약을 자신의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앞서 삼성전자 사내 익명 게시판 등에서는 최 위원장이 지난 3~4월 노조 공동투쟁본부 활동 당시 파업용 단체 조끼와 우의, 앰프 등 3억7000만원 상당의 집회 용품을 발주하면서 본인의 장인이 대표로 있는 A 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며 거센 가족 특혜 및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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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협상장 떠나는 최승호 위원장. 뉴시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집회 물품 제작 계약을 자신의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노원경찰서는 최 위원장을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의 김순환 사무총장을 이날 오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서민위는 지난달 10일 경찰에 낸 고발장에서 “가족 업체(장인)를 배제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업체를 선정할 필요성이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굳이 장인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 사내 익명 게시판 등에서는 최 위원장이 지난 3~4월 노조 공동투쟁본부 활동 당시 파업용 단체 조끼와 우의, 앰프 등 3억7000만원 상당의 집회 용품을 발주하면서 본인의 장인이 대표로 있는 A 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며 거센 가족 특혜 및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문이 확산하자 최 위원장은 지난달 조합원 대상 입장문을 통해 “(의혹이 불거진) A 업체의 대표자가 위원장의 장인인 것은 사실”이라며 친인척 관계임을 시인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A 업체와의 계약은 위원장 개인이나 친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 당시의 가격과 납품 일정 등 실제 계약조건을 비교하여 이뤄진 집행”이라며 여러 업체의 견적을 검토한 끝에 단가가 가장 저렴하고 촉박한 납품 기한을 맞출 수 있어 선정한 것이라고 사익 편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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