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유럽 배터리사에 각형 장비 공급…항공우주·방산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엠플러스가 유럽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각형 배터리 장비를 공급키로 하면서 항공우주·방산용 특수목적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에서 고신뢰성·고성능 배터리 분야로 고객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엠플러스는 유럽 글로벌 배터리 기업 A사와 각형 노칭 및 스태킹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방산·디펜스 등 다목적 특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장비 공급 건이다.
A사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의료, 통신, 석유·가스, 운송, 유틸리티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A사와 협력을 확대해 관련 수주 규모를 약 25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급 장비는 각형 배터리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노칭 시스템과 스태킹 시스템이다. 노칭은 전극을 일정한 형태로 절단하는 공정이며 스태킹은 양극과 음극, 분리막 등을 순서대로 적층하는 공정이다. 엠플러스는 초고속 노칭·스태킹 기술을 기반으로 장비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여 고객사의 설비투자비(CAPEX)와 운영비용(OPEX)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고객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존 파우치형 EV 배터리뿐 아니라 각형 ESS와 방산·항공우주용 특수목적 배터리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는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고부가 장비 시장으로 꼽힌다.
엠플러스는 전기차 투자 둔화 속에서도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142억원, 순이익은 약 15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7.1%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24.5%에서 올해 28.2%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순현금은 373억원, 부채비율은 89%다. 최근에는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평균 4.7% 금리로 확보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A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방산·항공우주 등 고부가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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