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간 밴스“LNG 사업, 한국과 세부사항 더 조율해야”…트럼프와 미묘한 온도차

임성수 2026. 10. 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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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투자를 일방 발표한 가운데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국과 세부 사항을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분야를 발표하면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한국이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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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공군기지에 도착해 활주로를 지나가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투자를 일방 발표한 가운데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국과 세부 사항을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확정 발표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를 방문하기 위해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알래스카 사업이 한국의 투자확정 부인에도 추진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분명히 아직 몇몇 세부사항을 협의해야 하고, 한국도 그걸 언급해 왔다”고 답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면서도 LNG 사업의 성공을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바라고 있다면서 “따라서 나는 이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 미국산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정말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일을 성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분야를 발표하면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한국이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곧바로 해당 사업이 향후 협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지난 2일 “그들(한국)이 합의하지 않았다고 하느냐?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라고 위협한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에서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을 지원하는 유세를 하기 위해 알래스카를 찾았다. 밴스 부통령의 방문에 맞춰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 송전망 확충에도 연방정부 예산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벨루가 발전소에서 내륙의 힐리까지 223마일(359㎞)의 송전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4억달러다. 통신은 “이번 계획은 이란 전쟁과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한 유권자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조해온 일연의 경제 및 투자 발표 중 최신 사례”라고 전했다.

알래스카는 수십년간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민주당 후보인 메리 펠톨라 하원의원이 설리번 의원을 맹추격하면서 경합지로 분류된 상태다. 뉴욕타임스의 최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펠톨라 의원이 설리번 의원을 약 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 역시 알래스카 LNG 투자를 일방 발표하면서 설리번 의원에게 공을 돌리는 등 선거 지원에 나섰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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