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바브엘만데브 대규모 탈환전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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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맞불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도권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비공개 회의를 개최해 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관련한 중대 결정을 앞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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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뇌 회동 “이란 결정 내려야”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맞불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도권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비공개 회의를 개최해 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관련한 중대 결정을 앞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예멘 정부군 대변인을 인용해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와 북부 사다에서 핵심 표적을 겨냥한 공습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방은 전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은 뒤에 나온 것이다. 후티는 사우디 도발에 대응했다며 리야드·나즈란·지잔·아시르 등 사우디 석유 시설과 카미스무샤이트·타이프의 군사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사우디 지휘를 받는 예멘 정부군이 지상작전을 주도하고 사우디군이 공습으로 이를 지원하는 대규모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작전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일주일 내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으며, 규모에 따라 예멘군 10만명 이상이 동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세의 핵심 목표는 후티가 지난달 해안을 따라 진격해 장악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통제권을 되찾는 것이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이 지난 1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공격 계획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동참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극비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보도했다. 회의는 J D 밴스 부통령이 주재했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 당국자는 “어떤 결정이 내려졌거나 적어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회담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와 유사한 회담이 마지막으로 열린 것은 2025년 6월로,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에 돌입하기 불과 며칠 전이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취재진이 이란에 대한 다음 조치를 묻자 “내가 말해준다면 그게 톱뉴스가 될 것”이라며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에도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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