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굴욕…'디거' 개봉 첫 주말 흥행 참패

김현경 2026. 10. 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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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파격 연기 변신을 꾀한 영화 '디거'가 개봉 첫 주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억2천500만 달러가 투입된 대작이지만 개봉 주말 예상 수입은 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로스트 라이언즈'는 저예산 영화였던 것에 비해, '디거'는 워너브러더스가 1억2천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기대작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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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톰 크루즈가 파격 연기 변신을 꾀한 영화 '디거'가 개봉 첫 주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억2천500만 달러가 투입된 대작이지만 개봉 주말 예상 수입은 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데드라인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디거'는 개봉 첫날인 전날 북미에서 330만 달러(약 44억 5천만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개봉 주말(2∼4일) 예상 수입은 8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크루즈 주연 영화 가운데 2007년 개봉한 '로스트 라이언즈'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로스트 라이언즈'는 저예산 영화였던 것에 비해, '디거'는 워너브러더스가 1억2천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기대작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다.

'디거'는 석유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 분)이 무리하게 석유 시추를 진행하다 기후 재난을 일으킨 뒤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시리즈에서 강인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크루즈가 과체중에 탈모인 늙은 재벌로 등장한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첫 오스카상 수상을 이끈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인기 스타의 열연을 끌어내 상을 노리는 영화가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개봉 이후 평단의 반응은 차가웠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디거'의 평론가 점수는 51%(100% 만점)를 기록했고, 일반 관객이 평가하는 팝콘 점수는 71%였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출구조사에서도 'C+'를 받아 크루즈 역대 영화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을 냈다.

김현경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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