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안세영, 단체전 맨 끝 '3단식 5경기 출전자'였다니…국대선 무조건 1단식인데→AG 金메달 따고 곧장 전국체전, 코트엔 못 나왔다

권동환 기자 2026. 10. 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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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지 불과 나흘 만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이름이 다시 경기 출전 명단에 등장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제주로 향한 안세영은 전국체전 첫 경기부터 마지막 3단식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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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지 불과 나흘 만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이름이 다시 경기 출전 명단에 등장했다.

그러나 실제 출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제주로 향한 안세영은 소속팀 삼성생명의 전국체육대회 첫 경기에서 마지막 3단식(5번째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자기 차례가 오기도 전에 승부가 끝나면서 휴식을 취했다.

삼성생명은 3일 제주 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1회전(16강)에서 대전광역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3-0 완승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의 엔트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단연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귀국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소속팀 삼성생명의 전국체전 일정에 합류했다.

더욱 눈길을 끈 건 안세영의 이름이 들어간 자리였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은 1단식과 2단식, 1복식과 2복식에 이어 마지막 3단식까지 최대 5경기를 치른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3단식 엔트리에 안세영의 이름을 올렸다. 앞선 네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세계랭킹 1위이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마지막 주자로 등장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안세영은 국가대표로 단체전에 나설 땐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항상 1단식 주자로 항상 나선다.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배치였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끌고 가더라도 세계 최강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산을 한 번 더 넘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은 안세영까지 갈 필요조차 없었다.

1단식에서 김민지가 조민서를 2-0(21-8 21-4)으로 완파했고, 2단식에서도 김민선이 이하나를 2-0(21-3 21-8)으로 제압했다. 이어 세 번째 경기인 1복식에 나선 김혜정-이연우 조가 조민서-노현령 조를 2-0(21-8 21-5)으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첫 세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승을 먼저 확보하면서 그대로 승부를 끝냈다. 매 게임 스코어를 보면 두 팀 선수간 격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배드민턴협회 선수들은 전원 게임당 8점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2복식과 마지막 3단식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안세영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라켓을 들고 실전에 나설 필요가 없었다.

안세영의 제주 방문 소식이 알려졌는지 이날 그가 가는 곳곳마다 팬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소화했던 안세영 입장에서는 귀중한 휴식이 됐다. 특히 개인전에서는 지난달 26일 하루에 32강과 16강을 연달아 치르는 강행군까지 펼친 끝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숨가쁜 일정 끝에 금메달을 딴 뒤에도 일정은 빡빡하다. 전국체전을 마치면 곧바로 다시 유럽으로 향해야 한다.

안세영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 출전한다. 이어 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올해는 연속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제주로 향한 안세영은 전국체전 첫 경기부터 마지막 3단식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막강한 삼성생명 동료들이 안세영에게 출전 기회조차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내면서, 세계랭킹 1위는 뜻밖의 휴식을 얻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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