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보도, 행사 소개 넘어 이후 변화까지 추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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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 80년을 맞아 북한선교와 통일선교를 언론과 기독교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김관상 전 KBS 기자는 '언론인이 바라본 북한(통일)선교,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전 기자는 남북관계와 언론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련 보도량과 내용에 차이가 있었지만, 북한선교와 통일선교가 주류 언론의 독립적인 의제로 자리 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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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 80년을 맞아 북한선교와 통일선교를 언론과 기독교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제14회 바이어하우스 학회(회장 이동주) 정기 심포지엄이 2일 서울 용산구 후암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관에서 ‘언론인이 바라보는 북한선교, 성경적인 해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언론 보도에서 북한선교가 다뤄져 온 방식과 기독교 언론·SNS의 역할을 논의했다.
김관상 전 KBS 기자는 ‘언론인이 바라본 북한(통일)선교,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BigKinds)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6년 7월까지 종합일간지 10곳과 방송사 4곳의 북한선교·통일선교 관련 보도를 분석했다.
김 전 기자는 남북관계와 언론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련 보도량과 내용에 차이가 있었지만, 북한선교와 통일선교가 주류 언론의 독립적인 의제로 자리 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뉴스의 속성과 종교 보도에 요구되는 공정성·중립성, 언론사 내부의 조직 구조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교계의 미디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신학교에 ‘북한선교 미디어론’ 과목을 개설하고 탈북민 목회자와 탈북민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유영대 STN뉴스 앵커(전 국민일보 종교부 기자)는 ‘기독교 언론과 SNS를 통해 본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인식’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앵커는 복음·평화·화해의 관점에서 북한 주민의 존엄과 탈북민의 삶, 남북 주민의 공존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 언론이 통일기도회나 북한선교대회 등 행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사 이후의 변화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북한 관련 콘텐츠가 확산하는 만큼 사실 확인과 출처 검증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앵커는 북한인권과 평화·교류, 탈북민 정착을 중시하는 서로 다른 입장도 북한 주민의 생명과 존엄이라는 공통점에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민을 도움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통일교육 강사와 선교 동역자 등으로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청년 통일교육은 당위성을 강조하기보다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충돌 등 현실적인 문제를 토론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언론이 북한과 통일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고, 교회는 언론과 SNS를 활용해 사회적 대화를 넓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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