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첫 미스 춘향' 결혼 앞두고 뜻밖의 선택…"우리 '고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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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출신 유튜버 마이(27) 씨가 국립고궁박물관 야외결혼식 사업 '고결(고궁박물관에서 결혼해)'의 첫 주인공이 됐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마다 야외결혼식 '고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2일에는 일정에 따라 오후 4시 마이씨 부부의 결혼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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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11월 8일까지 28쌍 결혼식 진행
유튜버 마이 첫 주인공…외국인 최초 미스 춘향
에스토니아 출신 유튜버 마이(27) 씨가 국립고궁박물관 야외결혼식 사업 '고결(고궁박물관에서 결혼해)'의 첫 주인공이 됐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마다 야외결혼식 '고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식은 박물관 앞 은행나무 쉼터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모두 28쌍의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올린다.
'고결'은 청년세대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가유산 공간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해 국민이 문화유산을 일상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박물관은 야외공간인 은행나무 쉼터를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단청 문양으로 새롭게 단장한 별관도 하객 피로연장으로 무상 제공한다.

올해 사업에는 모두 293쌍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28쌍이 최종 선정됐다. 약 10대 1의 경쟁률이다. 선정된 부부에는 청년층뿐 아니라 다문화가정과 국제결혼 부부, 군인·소방관·경찰관, 문화유산·예술 분야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
첫날인 2일에는 일정에 따라 오후 4시 마이씨 부부의 결혼식이 열렸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출신의 마이씨는 방탄소년단(BTS)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한국으로 유학을 온 뒤 유튜브 채널 '김치귀신 마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채널 구독자는 약 22만 명으로 알려졌다.
마이씨는 지난해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미스 춘향 현(賢)에 선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한복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한국 문화와 전통을 해외에 소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이씨는 결혼식을 앞두고 "경복궁은 내가 처음 한복을 입었던 장소이자 남편과 첫 데이트를 했던 곳"이라고 밝히며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게 꿈만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결혼식은 예식은 입장과 혼인서약, 축사, 축가, 행진 등으로 약 45분간 진행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한복 관련 행사에서 마이씨와 인연을 맺은 영부인 김혜경 여사도 행사에 앞서 현장을 방문, 화환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 첫 사업의 호응을 바탕으로 야외결혼식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봄과 가을에 걸쳐 총 80회의 야외결혼식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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