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못 뛴 페이커, 아쉬움은 전혀 없다…"태극마크 사명감 느껴, 한국 금메달만 목표였다" [AG 현장]

김지수 기자 2026. 10. 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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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뛰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한 목표였다는 입장이다.

이상혁은 "결승전에 선발출전하지 않은 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게 (내가 출전하는 것보다) 더 높은 목표다"라며 "금메달을 따냈고,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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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종료 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코나메, 김지수 기자) 결승전을 뛰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한 목표였다는 입장이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LoL 결승(5판 3선승제)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제우스' 최우제, 정글 '캐니언' 김건부, 미드 '제카' 김건우,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으로 로스터를 구성, 대만에 맞섰다. 

'페이커' 이상혁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종료 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 사진 박지영 기자

대만이 예상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2세트 고전하기도 했지만, 승부처에서 태극전사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1~2세트를 모두 따냈고, 3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금메달 사냥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 애국가가 울려퍼지게 했다.

이상혁은 이날 로스터에서 빠져 대기실에서 동생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스테이지로 나와 환한 미소와 함께 후배들을 격려하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상혁은 시상식 종료 후 진행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한국 LoL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훈련도 굉장히 열심히 했고, 컨디션 관리도 잘했다"고 돌아봤다.

'페이커' 이상혁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다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종료 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 사진 박지영 기자

또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김건부, 김건우, 이민형)도 있었지만 이미 국제대회 경험이 많고 커리어가 긴 선수들이기 때문에 내가 특별하게 조언할 것들은 없었다"며 "선수 개개인이 부담감이나 중압감을 느끼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서 걱정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LoL이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번 아이치·나고야에서는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경기 전후 전략 수립 등에 있어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상혁 스스로도 직접 게임에 나서는 것보다 한국의 우승이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결승전에 선발출전하지 않은 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게 (내가 출전하는 것보다) 더 높은 목표다"라며 "금메달을 따냈고,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극마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굉장히 책임감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때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 승리 후 금메달을 목에 건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페이커' 이상혁, '제카' 김건우, '케리아' 류민석, '캐니언' 김건부,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 박지영 기자

사진=일본 도코나메,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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