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고용, 증가세 주춤해도 안정 전망…연준 추가 인상 셈법은

김지연 기자 2026. 10.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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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노동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고용 증가세는 전월보다 둔화하겠지만 실업률과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거나 임금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날 경우 견조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뒷받침한다는 판단이 강화되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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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노동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고용 증가세는 전월보다 둔화하겠지만 실업률과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9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8만4천명 증가다.

조사 기관에 따라 전망치는 8만4천~9만명 수준으로, 지난 8월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인 16만2천명의 절반 수준이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고용 증가폭 자체보다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등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실업률이 예상대로 4.1%를 유지하고 고용도 급격히 악화하지 않는다면 연준으로서는 고용에 대한 부담 없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출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은 추가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주 노동시장이 계속 견조하고 최근에는 다소 강해졌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노동시장에 대해 "광범위한 지표들이 여건이 안정됐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가 낮아지고, 추가 인상 시점으로 12월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CNBC는 "9월 고용지표가 예상 수준으로 나온다면 이러한 전망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거나 임금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날 경우 견조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뒷받침한다는 판단이 강화되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채용은 활발하지 않지만, 기업들이 기존 근로자를 적극적으로 해고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비농업 고용은 월평균 8만명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월별 변동성은 컸다.

임금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

9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약 4%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상당폭 둔화한 것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임금이 현재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임금과 물가가 서로를 끌어올리는 '임금-물가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도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해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7천건으로 감소해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규 채용은 부진하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미국 노동시장을 '저채용·저해고' 상태로 진단했다. 실업률이 4.1%로 낮게 유지되는 것은 실직자가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기존 근로자의 실직 자체가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댄 노스 알리안츠트레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건수는 줄고 있고 채용도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실업률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미국 노동시장을 표현하는 데 '안정적'이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 반에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jykim@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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