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과 군사분계선 다시 확인해야…확성기 재개는 위험”

남우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07woohyun@hufs.ac.kr) 2026. 10. 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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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L 재확인 위한 대화 제안
평화공존 정책 추진 의지도 강조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과 관련해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는 반대하며 군사분계선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북한에 제안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DMZ 북한 지뢰 폭발과 관련, 북한에 사과를 요구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후속 대응에 대해서는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거기에 따른 정부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조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주장에는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반대했다.

정 장관은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군사분계선(MDL)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과 북, 그리고 유엔군사령부가 측정하는 MDL이 서로 다른 게 원인”이라며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또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군사분계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측정하는 일을, 소통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북한에 제안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평화공존이 더욱 절실한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객이 오가고 개성공단으로 매일 출퇴근하던 시대에 지뢰 폭발이 있었나”고 반문했다. “평화공존 정책이 이재명 정부가 갈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9월 28일 유럽 출장길에 올라 영국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독일을 차례로 방문하고 5일 귀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군 당국이 DMZ 폭발 원인을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판단하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이를 부인하는 담화를 내는 등 상황이 급박해지자 1일 조기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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