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성급 호텔서 염소가스 누출…투숙객 등 59명 병원 이송

전재훈 2026. 10. 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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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의 5성급 호텔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투숙객과 직원 등 5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호텔 내부에서는 허용농도의 50배에 달하는 염소가스가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발생한 가스가 호텔 내부로 퍼지면서 투숙객과 직원, 수영장 이용객 등이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대표이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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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소독제 배합 과정서 가스 발생
호텔 “시설·운영 절차 재점검…재발 방지 대책 마련”
1일 제주 서귀포시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염소가스를 흡입한 투숙객과 직원들을 응급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의 5성급 호텔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투숙객과 직원 등 5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호텔 내부에서는 허용농도의 50배에 달하는 염소가스가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제주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호텔 모든 층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호텔 직원이 1층 수영장 청소를 위해 기계실에서 소독제를 배합하는 과정에서 비율이 잘못 맞춰지면서 염소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발생한 가스가 호텔 내부로 퍼지면서 투숙객과 직원, 수영장 이용객 등이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59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해군과 제주도 보건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소독약품 관리 수칙 준수 여부 및 정확한 가스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호텔 측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투숙객들은 유독성 가스 냄새가 퍼지는 상황에서 대피 안내나 마스크 제공 등 안전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사고와 관련해 최훈학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최 대표이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시설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이용 고객의 안전 확인과 대피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관련 시설 및 운영 절차 전반을 재점검해 필요한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관련 시설과 운영 절차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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