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는 SMR 고리 원전 못 벗어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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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건 신고리원전입니다. 당국은 SMR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하고, 설치가 자유롭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전하다는 SMR 역시, 고리 원전구역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978년 국내 첫 원전의 시험장이 됐던 고리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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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흥 기자]
"지금 보시는 건 신고리원전입니다. 이 일대 고리 3발전소 부지에 국내 최초의 SMR, 즉 소형모듈원자로가 들어서게 됩니다. 당국은 SMR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하고, 설치가 자유롭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전하다는 SMR 역시, 고리 원전구역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 리포트 ▶
정부는 지난 6월, SMR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을 선정했습니다.
발전 출력이 낮아,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하고 설치가 자유롭다는 SMR.
하지만 후보지에 오른 건 현재 원전이 가동 중인 기장군과 경주시였고, 결국 기장군 고리 3발전소로 결정됐습니다.
[원전 당국 관계자]
"바닷가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공고가 나갔던 사항이고요, 두 곳 다 원전을 끼고 있는 지역이잖습니까? 거기가 적정하다 해서 그렇게 (선정)된 겁니다."
현재 국내 원전의 분포돕니다.
울진, 기장, 경주, 영광...
서울을 중심으로 모두 동해와 남해, 서해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해외 선진국들은 상황이 다릅니다.
유럽 최대 원전 보유국인 프랑스의 경우, 57개에 달하는 원전이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해 있습니다.
심지어 Nogent 원전은 수도 Paris에서 1시간여 거립니다.
일본 역시, 원전이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도카이 원전은 도쿄와 1-2시간 거립니다.
국내 원전 당국은, 냉각수를 확보하기 위해 바닷가에 원전을 짓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프랑스 원전은 바닷물 대신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고, 러시아 등 내륙국가에서는 냉각탑을 세워, 물 대신 공기로 원자로를 식힙니다.
[원전 업체 관계자]
"저희도 가능합니다. 만약에 한강 옆에 (원전을) 한다고 하면 그렇게 하면 되겠죠. 내륙에 (원전을) 하려고 하면 규제나 인허가 쪽에 풀어야 할 것들도 좀 있어서.."
말로는 안전하다면서, 수도권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해안에만 건설되는 국내 원전들.
원전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1978년 국내 첫 원전의 시험장이 됐던 고리 원전.
이번엔 국내 첫 SMR의 시험무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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