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이어 용산도 하락 전환…아파트값 하락 ‘마용성’으로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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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강남3구'에 이어 용산구까지 번졌다.
9월 첫째주부터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강남·서초·송파구도 각각 0.56% 0.19% 0.33% 내리면서 동반 하락세를 4주째 유지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동과 잠원동 위주로, 송파구는 방이동과 잠실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고가지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곽 오름세가 유지되면서 일주일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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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강남3구’에 이어 용산구까지 번졌다. 초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번지는 양상이다. 다만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86주째 오르며 역대 최장기간 상승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일주일간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올 4월 넷째 주 이후 22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9월 첫째주부터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강남·서초·송파구도 각각 0.56% 0.19% 0.33% 내리면서 동반 하락세를 4주째 유지했다. 강남구는 11주 연속 하락이다. 강남3구에서 시작된 약세가 이른바 ‘마용성’ 지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 용산구 외에도 성동구(0.12%→0.07%)의 상승폭이 축소됐고, 마포구(0.08%)는 직전 주보다는 0.02% 포인트 올랐으나 상승률 자체는 높지 않은 수준이다.
하락세는 최상급지 중에서도 고가지를 중심으로 닥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동과 잠원동 위주로, 송파구는 방이동과 잠실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용산구는 문배동과 이촌동 단지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이 큰만큼 전반적으로 서울 가격 상승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가지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곽 오름세가 유지되면서 일주일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부터 총 86주째로 역대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이다. 누적 상승률은 17.60%다. 종전 기록은 문재인정부 시절이었던 2020년 6월 둘째주부터 2022년 1월 셋째주까지 85주, 누적 7.71%였다.
다만 이번 상승기는 과거와 양상이 다르다. 직전 최장 상승기는 초반 서울 전역이 함께 오르다 후반으로 갈수록 강남권과 함께 재건축 기대감이 붙은 노원구가 많이 올랐다. 누적 상승률은 노원구가 11.1%였고 송파구 10.33% 서초구 10.02% 강남구 9.74% 순이었다.
반면 이번 상승기는 초반 강남권에서 두드러졌던 오름세가 점점 바깥으로 옮겨가며 더 크게 불이 붙는 추세다. 초반 43주는 송파구 19.19%, 성동구 17.56%, 마포구 13.23%, 서초구 12.84%, 강남구 12.62% 순으로 최상급지, 중상급지 상승폭이 컸다. 반면 후반 43주는 성북구 15.52%, 서대문구 13.08%, 강서구 12.88%, 구로구 12.59%, 관악구 12.36% 순으로 강남권과 한강벨트 바깥 오름세가 가파르다.
전세가격 오름세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일주일간 0.16% 오르며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86주째 상승이다. 역대 최장기록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135주 간 누적상승률 19.57%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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