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쇼’도 결국 ‘암살자(들)’ 영상 비공개…“출연자, 협박 메일에 신변 위협”

이수진 2026. 10. 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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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

유튜브 채널 ‘매불쇼’ 측이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최욱은 1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암살자(들)’ 관련 콘텐츠를 올린 채널들이 영상을 다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다”며 “‘매불쇼’는 엄청난 공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영수 피격 사건 영상을 내리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매불쇼’ 출연자 썬킴에게 협박성 메일이 너무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연락을 해왔다”며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당한 공격을 용인하는 모양새가 돼서 부끄럽고 화가 나고 억울하기도 하다. 완벽하게 부당한 공격이다. 그들에게 무릎꿇는 모양새가 됐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출연자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으나, 영화는 또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작품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권력 기간 등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은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암살자(들)’ 측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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