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젤렌스키, 코미디언 출신이라 쇼한 것…배은망덕”

정혜정 2026. 9. 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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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유엔 총회 연설에서 공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코미디언 출신이라 그런지 쇼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 출연해 “그렇게 외교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포로 송환을 비공개로 협의한 것은 너무 잘한 것”이라며 “국제법상으로도 비공개로 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제네바 협약 제13조에 따르면 포로는 대중의 호기심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며 “만약 포로가 공개된다면 본인의 신변도 불확실해지고, 더 중요하게는 북한에 있는 본인의 가족들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러시아라든가 이런 외교 관계도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비공개로 협의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느닷없이 발표를 해버렸다”며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많이 돕고 있다”며 “무기를 안 줄 뿐이지 여러 가지 인도적 지원을 지금까지 해왔는데 배은망덕도 이런 배은망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과하지 않으면 지금 지원하는 것도 재검토해야 한다”며 “현재처럼 뻣뻣하게 나오고 신뢰를 계속 무너뜨린다면 신의가 없는 나라에 계속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방위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재검토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냐는 질문에는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비공개 합의는 없다고 주장하자 지난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하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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