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합참 "北 국경선 요새화 즉시 중단해야"

양낙규 2026. 9. 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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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했다.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와 관련한 합참 입장문을 통해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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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 "정전협정 위반"
북한 "명백한 자작극" 반발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했다.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와 관련한 합참 입장문을 통해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은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매설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를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는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엔군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MDL 이남 우리 측 지역에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며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유엔사는 현장 일대에 더 많은 지뢰가 매설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DMZ 지뢰 폭발 현장에서 3차 합동 현장 조사에서 사고 지점과 근접한 곳에 매설돼 있던 북한의 수지반보병지뢰 1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이 지뢰를 21일 폭발사고 당시 장병들이 목격한 지뢰와는 다른 지뢰로 보고 있다. 군은 이미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하며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를 위해 매설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은 도발 시기와 수법에서 10여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 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입장 발표는 지난 21일 사고 이후로 9일 만이다.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다.

김 부장이 언급한 10년 전 목함지뢰 사건은 2015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넘어와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폭발 사고로 한국군 부사관이 중상을 입은 일을 뜻한다. 김 부장은 "사건의 책임을 남에게 먼저 씌우고 그를 증명하기 위한 '물적증거'를 꾸며대려는 한국 족속들의 행태야말로 황당함과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했다.

군의 향후 대응도 관심의 초점이다. 정찰 자산을 더 늘리고, MDL 인근으로 감시 병력을 더 투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우리 군의 부담 등을 고려해 유엔안보리 회부 추진 등 국제사회를 통한 규탄,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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